이것저것들의 하루 :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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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심이 많은 딸, 요즘들어서 과학책을 자주 읽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없는 책은 잘 읽지 않더라고요

과학이라는 분야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아이라서

저는 웬만하면 재미있는 책을 골라서 보여주고 있어요

재미있게 책을 읽다보면 그 분야에 관심이 생길거라고 믿거든요

관심이 생겨야 더 파고들고 좋아하게 될테니말이죠

 

평소에도 과학학습만화를 자주 읽는데 이번에 읽게된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과학 만화이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학습만화와는 조금 달랐어요

 

아무래도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미국만화 형식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딸 아이의 취향을 완전 저격한 책이였네요

 

 

이 책은 사람 몸의 하루, 동물 왕국의 하루, 지구의 하루,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우리 몸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보지 않을때 동물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자연 현상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평소 아이들이 궁금할만한 과학 이야기가 숨어있었어요

만화형식으로 세상의 이런저런 것들이 하루를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주고

여기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정보까지 가르쳐주었어요

그리고 비밀일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식까지 공개했죠

저는 다른 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비밀일기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저 역시 과학을 잘 모르다보니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제대로된 과학 정보를 가르쳐줄 수 있다 싶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어려워할만한 과학 지식을 귀여우면서도 자세한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우리의 뇌가 지금 15cm 의 자몽크기와 비슷하다고 가르쳐주었는데

실제로 자몽을 자주본 아이들이기에 뇌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었죠

 

혀가 근육질이라는것도 배웠고 딸꾹질의 원리도 배웠어요

딸꾹질을 멈추게 해준다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모두 확실하지 않고 68년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요즘 저희 딸은 사춘기가 오려는지

외모에 참 관심이 많아요

그렇다보니 여드름이 하나라도 올라올까봐 엄청 신경을 쓰는데요

여드름에 관해서도 나오니 아이가 엄청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더라요

여드름은 절대 건들면 안된다는거, 함부로 건들면 상태만 더 나빠질거라고 하네요

그림을 통해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어요

 

피부위의 아주 작은 구멍인 모공에 세균과 기름기가 들어가서 꽉 막혔을때 생기는데

깨끗한 털구멍이였다가 그게 블랙헤드가 되고 그리고 화이트 헤드가 되었다 여드름이 생기 시작하는데

기름샘에 점점 세균과 기름기가 쌓이더라고요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읽어보니 정말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그리고 여드름이 붉은 이유가 몸에서 보낸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붉게 변하는것이라고 하네요

성난 여드름은 그냥 내버려 두는게 가장 좋은데

대부분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고 해요

그런데 마지막 말이 무서웠어요

굳이 나를 없애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어차피 난 또 생겨날테니까 라니..

저 역시 어릴때 여드름때문에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딸아이가 걱정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너무 스트레스만 받았는데

딸 아이의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면 여드름 세안제, 약등을 통해서 건들지 말고 조금 가라앉게 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어릴때 손을 대지 말라고 해도 빨리 없애고 싶다는 생각에 여드름을 짜기도 했는데

책속에서 여드름이 생기는 과정과 성나는 과정을 보니 이래서 손을 대지 말라고 했구나 싶었네요

저희 딸도 이제 여드름이 나면 절대 손을 대지 않을것 같았어요

 

이렇게 재미있게 이것저것들에 대해서 배워보았어요

딸에게 물어보니 과학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특히나 그림이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고 따라그리고 싶었다고 하네요

과학을 어려워하는 여자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재미까지도 가르쳐줄 수 있는 책 같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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