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의사 장기려의 청진기 그레이트 피플 48
박그루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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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의사 장기려의 청진기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대구로 모여드는 의료진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고 있었어요

정치인들은 코로나 사태 조차도 자신들의 정치적 세력을 넓히는데 이용하고 있어

뉴스보는것도 화가나는데, 전국의 의료진들이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애쓰시는걸 보면

가슴 한켠에서 뜨거운것이 몰려오는것 같았어요

당장 제가 할 수 있는건 없고 코로나 거점 병원에 마스크와 소독제를 기부했어요

작은 정성이지만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이런 의료진들의 희생정신을 보고 있자니 장기려 선생님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바보 의사 장기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번에 읽게된 밝은미래, 바보 의사 장기려의 청진기 책은 초등 개정 교과서 위인에 반영된 책이라고 하네요

 


없는게 없는 황학동 만물시장,

이 황학동 만물시장 깊숙한 곳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문구가 쓰여있는 황학동 만물상이라는 가게가 있었어요

이 황학동 만물상의 주인은 선우네 할아버지에요

만물상에 선우와 수지가 놀러왔어요

그러다 수지가 청진기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 청진기는 바보 의사의 청진기라고 하셨어요

선우는 어떻게 바보가 의사가 되었냐며 웃었죠

바보 의사는 의사 장기려의 별명이였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왜 의사 선생님 별명이 바보의사였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할아버지는 한평생 우직하게 환자를 위해 살아서 그런 별명을 얻었다고 가르쳐주셧어요

장기려 선생님은 오히려 남들이 자신에게 바보라고 한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까지 말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선생님의 사진도 담겨있었어요

장기려 선생님은 호는 거룩한 산이라는 뜻의 성산이라고 해요

유난히 몸이 약한 평범한 아이였지만 의술로 사람들을 살리겠다고 마음먹고 경성의학전문학교를 나와 외과 의사가 되었어요

평양에서 의사와 의대 교수로 일하던 1950년 6.25전쟁으로 부산에 내려오게 되었어요

이후 부산에서 치료비가 무료인 복음병원을 세워 운영하며 가난하고 힘든 환자들을 위해 일하셨죠

우리나라 최초로 간 대량 절제 수술을 성공시키기도 했고 그뿐 아니라 오늘날 의료보험의 모태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만들어서 아시아의 노벨상인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이 나라의 도움으로 치료할 수 있는게 다 이 의료보험 덕분인데

이 의료보험을 만든 분이 장기려 선생님이였다니 아이들이 몹시 놀랐어요

같이 뉴스를 보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치료비는 당연히 몇천만원인데 검사비도 몇백만원이나 해서

제대로된 검사도 받지 못하고 제대로된 치료도 받지못해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거라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있어서 치료비도 일정 금액만 내고 또 이번같이 전염병일 경우 나라에서 부담을 하니

정말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좋은 나라를 만들기위에 제일 앞장 서신 분이 장기려 선생님이셨네요

 

 

 


저도 장기려 선생님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장기려 선생님께는 스승 백인제 선생님이 계셨어요

사진으로나마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장기려 선생님은 평생의 스승 백인제 교수의 조수로 일했는데

백인제 교수는 당시 최고의 외과 의사였다고 해요

장기려를 수제자로 생각하고 자신이 그만둔 후에 경성의전 외과학 교실을 장기려가 이끌어 주길 바랬다고 해요

장기려는 촉망받는 의사로 출세 길이 보장돼 있었지만 경성의전에 들어가기 전에 결심했던 대로 평생 의사 한 번 못만나 보는 사람들을 위한 의사가 되기 위해 평양으로 갔어요

그래서 평양 연합기독병원(기홀병원)에서 외과 과장으로 일하게 되었죠

하지만 병원 생활이 평탄치만은 않았다고 해요

경성의전 출신이라고 높은 자리로 온 탓에 다른 의사들의 질투를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억울하고 속상했지만 자신의 본업인 환자 진료를 꿋꿋이 해 나갔다고 해요

장기려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의사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고 해요

 

 

 

 

일제 강점기에 구독하던 한 잡지에 실린 글 때문에 열흘 동안 감옥에 갇히기도 했는데

그 잡지에 실린 글이 우리나라를 일제에 억눌린 처지로 그렸다며 일제가 구속해 조사한거였다고 한에ㅛ

그런데 한 감옥 순사가 아파하자 그를 진료해줬다고 해요

어떻게 일제 순사를 치료해 주냐는 수감자 말에 호나자에게는 국적이 없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해야한다며 치료를 해주었다고 해요

아이들은 그런 장기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장기려 선생님이 너무 멋지다고 했어요

 

 

 


장기려는 전쟁통에 돈도 집도 없어서 아파도 병원 갈 엄두조차 못내던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유일한 의사였어요

누구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보통 의사하면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생각하는데 장기려 선생님은 스스로 나서서 월급을 적게 받았다고 해요

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되는 사람만 자발적으로 치료비를 내도록 했는데 그마저도 형편이 워낙 좋지 않아서 큰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치료를 받고 은혜를 갚기 위해 남아서 일하던 사람도 있었고 장기려의 아들인 가용까지도 병원에서 한몫씩을 다 했다네요

장기려 선생님의 선한영향력으로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도 스스로 돕지 않았나 싶어요

 

 

 


평화를 사랑하고 돈 없는 환자들을 걱정하는 장기려 선생님이 있었기에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실시되었네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환자들을 살리려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그들의 순고한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았어요

그 의료진들 역시 장기려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 뜻을 그대로 실천하신게 아닌가 싶었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제가 더 감동을 받았어요

의사 하면 그저 돈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의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것을 가르쳐주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진정한 의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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