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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똥 도감 ㅣ 신기한 도감
나카노 히로미 지음, 김창원 옮김, 후쿠다 도요후미 사진, 한영식 감수 / 진선아이 / 2020년 2월
평점 :

똥 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벌써 까르르 뒤로 넘어가는데
큭큭 웃기 시작하고 뭐가 그리 좋은지 즐거워해요
이 책은 똥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똥 도감이였어요
동물들의 똥을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들의 똥과도 비교해볼 수 있는 책이였죠
이 세상에서 냄새가 가장 구린똥은 누구의 똥일까요?
둘째는 스컹크라고 대답을 하네요
스컹크는 방귀냄새가 지독한 동물이아닐까? 하고 이야기해줬는데
도대체가 냄새가 가장 구린 똥은 누구 똥인지 모르겠다고 해요
냄새가 가장 지독한 똥은 바로 사자 똥이였어요
똥 냄새가 가장 지독한것이 동물의 왕 사자라니..
똥냄새는 안 좋은 냄새만 날 것 같은데요
호랑나비 애벌레의 똥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난다네요
탱자나무 귤나무 잎을 먹어서 그렇다고 해요
달팽이는 먹은것의 색깔에 따라 똥도 그 색인데, 호랑나비 애벌레는 향기까지 향긋한가봐요
하마가 나왔을때 아이들은 빵 터졌어요
하마는 글쎄 물속에서 뿌지직 똥을 싸서 금세 똥물로 만들고
프로펠러처럼 꼬리를 휘둘러서 똥을 사방으로 뿌린다고 해요
진짜 바로 옆에있다면 비명을 지를 지도 모를것 같았는데요
똥으로 낙서를 하는 이런 행동은 여기에 다른 수놈이 들어오지 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하마의 똥 낙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였어요
다른 책에서는 정말 볼 수 없었던 이야기였거든요
그리고 코끼리의 엄청난 똥을 봤는데 놀라웠어요
책 페이지를 가득 채운 코끼리 똥은 그냥 진흙같기도 했는데 똥이라고 하네요
정말 컸어요
이 똥은 수박만 한 똥인데 한 번에 다섯~열개 정도 하루에 다섯~ 열번 정도 싼다네요
깊은 바다에 사는 키다리게의 똥은 뱀처럼 기다란 똥을 누었어요
꼭 순대같다라는 둘째의 말에 다시는 순대를 못먹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정말 닮았더라고요
몸은 사자보다 작은데 똥은 사자보다 큰 테이퍼라는 동물도 있었어요
똥의 길이가 무려 60센티미터나 된다고 하네요
개구리는 2주만에 똥을 눈다고 해요
정말 신기했던것은 뱀의 오줌과 똥이였어요
저희 집에 자연관찰 책이 있지만 뱀이 오줌을 어떻게 나오는지 가르쳐준 책이 없었거든요
실사로 뱀의 궁둥이를 가르쳐주고 어느 부분에서 오줌과 똥이 나오는지 보여주었어요
뱀은 오줌과 똥이 하나의 구멍에서 나오는데 똥이 총처럼 발사되더라고요
뱀의 똥과 오줌 덩어리는 좀 처럼 보기 힘든데 아기들이 설사를 한 것 같았어요
뱀이 이런 똥을 싸는지 저역시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새도 오줌과 함께 똥이 나왔어요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창자 속에 모아진 오징어의 찌꺼기가 돌처럼 굳어진 것인데 용연향은
모든 향료의 원료로 향수에도 쓰인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고래의 똥이 향수로 쓰인다고 하니 너무 신기해 했어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어떻게 향수로 씌이는지 신기해하더라고요
나음에는 아이들과 용연향에 관한 책을 읽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지렁이의 똥은 공기와 물이 땅속에서 섞이도록 해주어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흙으로 만들어주는 지구를 건강하게 해주는 고마운 똥이였어요
나무 늘보는 똥을 눌때만 나무에서 내려오는데 일주일에 한번 똥을 산더미 처럼 누고 다시 올라간다고 하네요
침팬지 똥은 사람 똥과 닮았다고 해요
마지막에는 똥으로 찾아보는 코너가 있었어요
동물들의 똥 사진을 보고 어떤 동물의 똥인지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이렇게 수 많은 동물 똥을 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인것 같았어요
정말 진짜 진짜 똥도감이 확실했어요
아이들은 그 많은 동물들의 똥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재미있어했어요
그런데 너무 실사라서 식사시간은 피해서 봐야할것 같았네요 ㅎㅎ
그만큼 진짜 디테일이 살아있는 똥 사진을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지금까지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면 동물들의 똥에 관한 책을 많이 가져왔는데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똥 도감 중에서 실제 사진을 통해서 바로 앞에서 관찰하는 느낌을 받은 책은 처음이었던것 같네요
동물들의 똥 사진을 찍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겠다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실제 동물들의 똥을 보여주고 그 똥의 특징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신기한 똥 도감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