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은 나의 힘 -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 관찰 탐구서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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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은 평소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신기한것이죠
새로운 생각과 발견, 남들이 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생각의 밑바탕에는 바로 관찰이 숨어있어요
보통의 아이들은 관찰 하면 오래 보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찰이 그렇게 단순한것만은 아니에요
관찰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대상을 들여다보고 관심을 기울여 새로운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는것이에요

관찰은 나의 힘 ,책은 관찰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올바른 관찰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에요
책 속에는 관찰의 자세와 주의할 점, 더 나은 관찰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거기다 생명을 보호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가르쳐주며 관찰 감각을 키우고 세상을 보는 눈과 힘을 기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실사 사진을 바탕으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저도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고요
정말 설명을 읽으며 자세히 관찰하니 보이지 않았던것 까지 보이고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무당개구리의 남다른 특성은 몸 색깔이 화려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화려한 몸 색깔이 무당개구리가 가진 독특한 개성이 아니고 천적의 위협에 대비하는 방어 전략이라고 했어요
평소에는 보기 어렵지만 뱀과 같은 천적과 맞닥뜨리면 비로소 그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뱀과 무당개구리가 만나는 장면을 관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오랜 노력끝에
그 장면을 관찰하게 되었어요
책속에도 그 사진이 담겨있었어요
무당개구리는 뱀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더라고요
그 이유는 바로 사진 속 모습으로 설명이 되었는데요
땅바닥에 발라당 엎드려서 다리를 들어올린 무당개구리는 이 경계행동을 취할때 피부에서
점액질의 독이 분비된다고 해요
그래서 천적들은 무당개구리를 사냥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온몸에서 나오는 무서운 독때문에 잡아먹을 수 없어서요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그렇다면 독이 있는 무당개구리와 아닌 개구리의 차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뒷다리를 보고 알 수 있었어요
뒷다리 근육이 참개구리나 산개구리는 잘 발달해 있지만 무당개구리는 별로 발달하지 않았어요
이제 그 이유를 아이들도 알겠죠?
무당개구리는 참개구리나 산개구리처럼 천적을 만나면 멀리 점프해서 도망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뒷다리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거였어요
독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생김새의 차이가 생겼다니 아이들이 너무 흥미로워했어요

지금 까지 다른 책에서도 독개구리에 대해서 배워본적이 있지만
어떠한 경계 행동을 취할때 나온다고 설명하기보단 피부에 독이 있다라고 배웠거든요
또 여러 개구리에 대해서 비교를 해놓았던 책들에서도 독이 있는 개구리의 뒷다리 근육 언급은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였어요
이게 어떻게 보면 무당개구리와 참개구리의 차이를 외우지 않고도 자연스레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어요
무당개구리는 항상 독으로 천적을 피해왔기때문에 폴짝폴짝 뛰어 다닐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 만으로도
다른 개구리와의 차이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이 책은 이처럼 임권일 선생님이 노력으로 얻어낸 관찰의 결실들을 아주 자세하게 기록해놓은
일기장 같은 느낌이였어요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이지만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알게된 사실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다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 뿐만 아니라
왜? 라는 질문의 답도 얻을 수 있다는것도 가르쳐주었어요
비단 자연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관찰하더라도 오래 보다보면 그 답이 보일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관찰할까 장을 통해서 실제로 아이들과 관찰놀이를 해볼 수 있었어요
상세하게 작성된 관찰 방법들이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가 되겠다 싶더라고요
관찰을 할때 카메라로 찍고 느린 속도로 재생을 하면 더 자세하게 그 특징을 살펴 볼 수 있고
그렇게 자세하게 살펴보다보면 행동의 이유도 추리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만지지말고 보기만하자 하며 관찰을 유도했었는데
제대로 관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그 관찰을 통해서
어떻게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네요
곤충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관찰 가이드북으로 너무 괜찮은 책인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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