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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은 어떻게 초록이 되나요
미아 포사다 지음, 한소영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나뭇잎은 어떻게 초록이 될까요?
계절이 바뀌면 나뭇잎의 색도 바뀌죠
아이들에게 나뭇잎들의 옷 색깔이 왜 바뀌는지 가르쳐주고 싶은데
마땅한 그림책이 없었어요
너무 어려우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읽어주기도 부담스러우니 책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아이들과 읽은 책은 풀과바람 출판사의 나뭇잎은 어떻게 초록이 되나요 책이였어요
초록 나뭇잎에서 울긋불긋 빨강, 노랑, 주황 색으로 물드는 나뭇잎을 보면 마음이 뭔가 설레어요
보기만할때는 그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왜 나뭇잎이 초록색인지,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는지 과학적으로 접근시켜주고 싶었어요
여름은 온통 초록색으로 푸르게 물드는 계절이죠
초록빛 나뭇잎의 비밀은 뭘까요?
초록빛 나뭇잎의 비밀은 잎사귀 저 깊은 곳에 숨어있다고 했어요
잎사귀 깊은곳에 숨어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비밀일지 아이들이 궁금해했어요
아이들에게 엽록체, 엽록소에 대해서 한번도 가르쳐준적이 없었어요
나뭇잎을 이루는 세포라는 작은 구조 안에는 더 작은 엽록체라는 물질이 있고
업록체 안에는 엽록소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식물의 잎은 녹색을 띠는 색소, 엽록소 덕분이라고도 배웠죠
잎사귀를 몇백배나 확대한 그림으로 나뭇잎의 세포와, 엽록소가 들어있는 엽록체를 직접 눈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첫째는 제가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책에서 엽록체, 엽록소를 한번쯤을 들어봤을거예요
하지만 둘째는 진짜 처음 배운 내용이였는데 확대한 그림을 통해서 설명해주다보니
글로만 설명해주는 책보다 훨씬 더 아이가 이해하기 쉬워보였어요
식물을 녹색으로 만드는 것말고도 엽록소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도 가르쳐주었어요
그건 바로 나무를 포함한 녹색식물의 영양분을 합성하는 일이죠
눈부신 햇살이 비치면 엽록소는 태양 에너지 일부를 저장한다는것도 배웠어요
광합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말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그렇다면 여름에는 초록빛을 띄던 나뭇잎들이 왜 가을에는 색이 바뀔까요?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아주 쉽게 가르쳐주었어요
바로 엽록소가 서서히 분해되고 없어지면서 잎의 초록빛도 점차 옅어지고
그동안 초록 엽록소 때문에 가려져 있던 노랑과 주황색이 마침내 나타나기 시작한대요
여름엔 초록 엽록소 때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초록색을 띄었는데
이제는 가려졌던 색들이 나타나 울긋불긋 해지는거죠
기온이 낮아지면서 앞사귀안에 숨어 있던 색소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변화하는 나뭇잎의 그림들로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가을이면 이렇게 온통 아름다운 나무로 물들어가는건 엽록소가 분해되고 없어져서라는것을 배웠어요
지금까지는 가을이면 빨간옷, 노란옷, 주황옷을 입는다고 표현했다면
이제는 과학적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었네요
색감이 너무 예뻐서 그냥 나뭇잎에 관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나뭇잎, 나무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는 내용면에서 너무 알찬
그림 책이였어요
학교에 가서 과학 시간에 나뭇잎에 대해서 배우죠
엽록체, 엽록소에 대해서도 배우고요
학교에서 배우는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말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보니
과학을 배우기전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