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 채소 나들이도감 - 우리 땅에 자라는 곡식과 채소 50종 세밀화로 그린 보리 산들바다 도감
임병국 외 그림, 김종현 글, 안완식 감수 / 보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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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출판사에서 나온 도감은 학습용으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이번에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산들바다 도감, 곡식채소 나들이 도감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직접 곡식을 볼 일이 드물죠?
저희 아이들도 귀농을 하지 않았다면 다른 도시 아이들처럼
곡식을 자주 볼일이 드물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집 주위에 많은 논 밭이 있는데
아이들은 거기에 심긴 작물들이 다 뭔지는 알지 못해요
시골에 산다고 해도 다 알 수는 없지요
예전처럼 모든 식구들이 농사를 짓는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곡식 채소 나들이 도감을 보고 나면
길을 걷다가 우리 밭이 아닌 이웃의 밭을 보더라도 뭐가 심겼는지
지금 나고 있는 식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리출판사가 세밀화로 그린 도감으로는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책은 평소 크기의 도감이 아니라 손바닥만한 귀여운 도감이였어요
세밀화로 우리 땅에 자라는 곡식과 채소를 담고 있었어요

우리 땅에서 볼 수 있는 식물 하나하나를 자세히 관찰해서 그린 세밀화는 진짜 멋졌어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곡식과 채소 50종이 실려있어요
낟알 곡식, 열매 채소, 잎줄기 채소, 덩이줄기, 비늘줄기 채소, 뿌리 채소, 기름채소 처럼 먹는 곳으로 나누고
가나다 이름 순서로 실려있었어요

 

 


또 하나의 이름 말고 다른 이름과 학명, 품종, 기르기 설명 글까지 담겨있었어요
먼저 그림으로 찾아보기 코너로 우리가 만나볼 곡식과 채소를 미리 만나볼 수 있었어요
거기다 농작물 재배 시기도 나와있었네요
언제 어떤 농작물이 재배되는지 시기를 보면 재철 곡식을 언제 먹을 수 있는지 알겠죠
절기에 따른 농사일도 잘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봄비가 많이 내리는 곡우 무렵 논에는 가래질을 하고 밭에는 강낭콩, 땅콩, 옥수수를 심고
파와 쪽파를 거두고
배추와 열무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아주 심고,
부추를 옮겨 심고
땅콩, 녹두, 시금치, 생강, 오이, 토란을 심는대요
이렇게 절기마다 어떻게 농사일을 하는지 나와있으니 저희 집에서 농사 짓지 않는 곡식들은
언제 해야하는지 알아 볼 수 있었네요

 

 


귀리 밥을 해먹는데 벼는 보았어도 귀리는 본적이 없는데 아이들과 처음 만나보았네요
밀과 호밀 보리는 조금씩 비슷하게 닮았어요
박, 오이, 참외, 호박의 잎파리도 다 비슷비슷 닮아보였어요

귀리는 어린 대나무같기도 하고 모양이 벼와는 달랐어요
귀리의 꽃은 노란색이였어요
귀리의 기르기와 거두기, 갈무리, 병해충, 품종, 쓰임등도 배울 수 있었어요
정말 자세하게 가르쳐주더라고요
귀리가 잘 걸리는 병은 밀이나 보리가 잘 걸리는 병과 비슷하며
깜부기병, 녹병, 바이러스병, 붉은곰팡이병, 흰가루병 따위가 걸린다고 하네요

귀리를 옛날에는 밥이나 죽외에도 떡이나 국수도 해먹었대요
서양사람들이 귀리를 잘먹는데 오트밀이라고 한다네요
귀리가 오트밀이였다니, 아이들이 처음 알았다고 했어요
서양에서는 오트밀을 우유에타서 아침밥으로 먹는데요
또 협압도 낮추고 변비도 낫게하고 동의보감에서는 아기를 힘들게 낳을 때 달인 물을 먹는다라고 한데요
향약집성방에서는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독이 없으며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열이 내려
오랫동안 먹으면 힘이 나고 건강해진다고 하네요

이런 지식들까지 가르쳐주다니, 손바닥만한 도감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되겠더라고요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을 두고 하는 말인가봐요
50종의 곡식과 채소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곡식 채소 백과!!!
역시 보리 출판사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손바닥만한 크기가 너무 귀여워서 다른 도감들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셈솟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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