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아기 이
궈이천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박지민 옮김 / 미세기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평생 핼리 혜성을 볼 수있는 기회는 아무리 많아야 두번이라고 해요

이 두번의 기회가 평생 두번이가 빠지는 사람의 주기와 같다고 생각한 작가가

우주를 우리 입이라고 상상하면서 그려지는 이야기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약속의 말들이 모두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게 해준다고 해요

핼리 혜성을 이로 표현한 재미있는 그림책

우주에서 온 아기 이!!

 

 


이에 관련된 그림책이다보니 구강 관리 상식이 적힌 작은 책자와 귀여운 칫솔이 들어있었어요

정말 센스있는 선물이 아닐 수 없었네요

 

 


우리의 기억은 무슨색일까? 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기억이 푸른색인지 어떤색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온곳은 아주 깜깜한 곳

거기서 꼬리가 엄청 길고 반짝이는 별, 아주 특별한 별을 보러왔어요

75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이 별의 이름은 핼리 혜성이였어요

 


아이는 궁금해 해요

그렇다면 75년이 되기까지 핼리 혜성은 뭘하고 다닐까 하고요

저는 한번도 핼리 혜성을 떠올리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그냥 75년마다 보이는구나 싶었는데

아이들의 질문은 항상 허를 찌르는것 같아요

아이는 핼리 혜성이 여기저기 놀러를 다닌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핼리 혜성이 어디 어디를 놀러다니는걸까요?

금세 잠에 빠진 아이는 핼리 혜성 꿈을 꾸었어요

우주를 여행하고 있다는 핼리 혜성은 우주가 너무 넓어서 다시 여기로 오려면 75년이 걸린다고 설명해줬어요

75년동안 놀러 다닐만큼 넓다고 설명해주어도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상상이 되지 않는 아이,

그런데 아이의 눈에 핼리 혜성에게 자신의 이를 닮았다고 이야기해요

 

 

 

 

그때 핼리 혜성이 말해요

난 우주에서 빠진 아기 이 라고

핼리 혜성을 주우에서 빠진 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보며

왜 이 그림책이 대만 최고 도서상 금정상을 받고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 상까지 수상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너무나도 멋진 표현이였어요

우주에서 빠진 아기 이라니.. 저는 아마 평생을 가도 생각지도 못했을법한 표현이였어요

 


이런 표현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우주는 어머어마하게 큰 입이고, 자신은 그 우주에서 빠진 아기 이라고 하니 아이도 자신에게도 빠질 이가 있다고 했어요

 

 


아이는 또 궁금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반짝반짝 빛이 나냐고..

핼리 혜성은 아주 많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어요

사람들이 자신을 보며 한말이나 소원들으 전부다 기억한다고 하더라고요

기뻤던 일이든 슬펐던 말이든 전부요...

아이는 핼리 혜성을 닮은 자신의 이도 그렇게 많은 기억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해요

 


핼리 혜성은 아이의 이에 아이의 모든 기억이 담겨있을거라고 말하죠

그러니 자신의 이가 빠지면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마음먹는 귀여운 아이..

 

 

 

핼리 혜성을 우주에서 빠진 아기 이로 비유하고,

사람의 이로도 비유하고

또 핼리 혜성이 많은 기억을 갖고 있듯

사람의 이에도 그 사람의 소중한 기억이 담겨있다고 비유하면서

빠진 이가 새삼 더 소중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준 그림책이였어요

 


핼리 혜성을 75년 주기마다 볼 수 있다는것과, 어마어마하게 넓은 우주에서 빠진 이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어요

 


첫째는 멀리서 듣다가 우리 입이 우주인게 맞다고 식도는 블랙홀이라고 그래서 음식을 다 사라지게만든다고

했는데 뭐 그것도 나름 멋진 생각같기도 했어요

 


이 책은 어른인 제가봐도 너무 재미있었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표현,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멋진 그림책임이 분명했어요

아마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무언가를 볼때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발상으로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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