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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사랑한 늑대 ㅣ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6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아름다운 늑대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동화
소년을 사랑한 늑대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해진 동화책, 소년을 사랑한 늑대!!
늑대를 좋아하는 제가 더 관심이 가져진책이였어요
늑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만큼 어릴때부터 늑대를 참 좋아했는데 늑대와 소년의 우정이야기라니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일지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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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사랑한 늑대의 배경은 1880년대, 위니펙이 였어요
그 당시에 늑대 한마리를 잡으면 현상금이 한마리당 10달러였다고 해요
폴이라는 사냥꾼이 레드강 강둑을 걷다가 새끼 늑대를 발견하고 막내 늑대말고는 다 총으로 쏴 죽이고
머리 가죽을 벗겨 호건이라는 술집주인에게 팔았어요
막내 득내는 죽이면 재수가 없다는 당시 미신때문에 살려두었고요
그날 부터 이 막내늑대는 호건이라는 술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하지만 술집 주인이 늑대를 키운 이유는 개가 늑대를 물어뜯는 광경을 즐기는 술집 손님들 때문이였다고 하네요
인간이란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새끼 늑대는 날마다 개들에게 시달렸어요. 물어뜯겨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새끼 늑대의 삶은 늘 고달팠어요
그나마 술집 주인의 아들인 지미가 있어서 늑대는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지미의 아버지는 지미가 말썽을 부리거나 화가 나는일이 있으면 무섭게 매질을 하는 아버지였어요
그럴때면 지미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었는데 어느날 지미가 늑대 집으로 숨어들었을때 늑대는 매를 들고온 지미 아버지에게 경고하듯
이빨을 드러냈어요
그래서 그 이 후에도 지미는 위험할 대마다 늑대 집을 찾았죠
늑대도 지미가 위험에 쳐했던것을 느끼고 지켜주려고 했나봐요
둘의 우정이 그렇게 싹트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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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지미와 늑대를 주변에서 그냥 두지 않았어요
늑대를 풀어서 다른 늑대를 잡으려는 사냥꾼들 때문에 하마터면 늑대가 목숨을 잃을뻔했죠
다행히 지미가 그 사실을 알고 나타나서 늑대를 살릴 수 있었어요
지미는 늑대를 위험에 빠뜨린 사냥꾼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원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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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초겨울, 지미는 심한 열병으로 앓아누웠어요
마당에 있던 늑대도 지미가 걱정이 되었는지 구슬프게 울었죠
지마가 아버지를 졸라 늑대를 방으로 들였고
늑대는 잠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지미의 머리맡을 지켰어요
지미의 병세는 빠르게 악화되어 크리스마스 사흘전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늑대는 누구보다도 지미의 죽음을 가슴 깊이 슬퍼했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덩치 큰 잿빛 늑대는 세인트 보니페이스에 있는 무덤까지 장례 행렬을 뒤따라갔고
그리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그리고 위니펙의 늑대는 읍내를 떠나지 않고 그 주위에서 살았지만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이했어요
다른곳으로 갈 수 도 있었는데 읍내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바로 지미 때문이였어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준 단 한 사람인 지미때문에 읍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그 주위에서 숨어 살았던 것이죠
끊임없는 시련속에서 살다간 늑대, 그리고 그 늑대를 사랑한 소년..
둘의 아름다운 우정에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늑대가 사나워진것도 총을 들고 자신과 자신들의 가족을 죽이려 했던 인간들 때문이였어요. 늑대는 단 한번도 어린아이를 공격하지 않았다는걸 보면 꼭 사납고 나쁜 동물은 아니였던것 같은데..
물론 늑대로 인해서 가축을 잃은 사람들이 늑대를 잡으려는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개에게 물어뜯기는걸 구경하고 새끼늑대들 까지 죽이는걸 보니 참..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도 새끼늑대들이 죽었을때부터 충격이였는데 사냥꾼들이 밉다고 하더라고요
가축을 잃은 사람들의 편을 들어야할지, 늑대의 편을 들어야할지 참 고민되는 순간이였어요
그래도 지미와 늑대의 우정은 뭉클했어요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지미의 사랑을 느끼고 지미가 죽을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지미가 죽고나서도 그 주위를 멤돌았던 늑대를 생각하면
슬프더라고요.
그렇게 홀로 지미를 생각하던 늑대가 결국엔 총에 맞고 죽었을때, 둘째가 그러더라고요
이제 천국에서 지미를 만나겠다고요..
그 말을 들으니 늑대와 지미는 천국에서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을것 같았어요
가슴 뭉클해졌던 늑대와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소년을 사랑한 늑대 동화로 감동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