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부모 수업 - 흔들리는 우리 아이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장희윤 지음 / 보랏빛소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살 아니, 이제 12살

첫째가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먹을수록 엄마가 더 많이 배워야겠구나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아이들의 사춘기가 너무나도 빨리 오는것같고

저는 첫째만 신경쓸수없고 동생 두명도 케어해야하는데..

아이가 사춘기 인것 같지만 무조건 아이의 반응을 참고 넘어가는것도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참다보면 결국 화를 내게 되고, 그동안 쌓였던것들을 잔소리로 내뱉곤 했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사춘기면 엄마도 사춘기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의 사춘기를 더 이해하고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배우려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사춘기 전문가 장희윤 선생님의 책이라고 하니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착했던 내 아이.. 어디로 갔을까?

목차를 훑어보는데 가슴이 콱 막히는것 같더라고요

정말 그 천사같던 아이는 어디로 간건지..

매일 공부는 뒷전이고 친구들하고 게임할 생각만하니 엄마는 속이 터지겠는데

그래서 그것가지고 뭐라 이야기하면 모든게 잔소리고 반항아닌 반항을 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도 잘 하지 않고...

아이 키우는게 이리도 힘든거였나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단단해지면 아이를 붙잡을 수 있다고 하니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새기며 읽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겪을만한 사춘기 상황들을 사례를 통해서 자세하게 들려주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희윤쌤의 토닥토닥 한마디를 통해서 정리를 해주세요

희윤 쌤의 토닥토닥 한마디만 다 마음에 새겨도 아이의 사춘기가 그리 무섭고 두렵기만 하지는 않을것 같더라고요

조금더 현명하게 사춘기 아이를 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희윤쌤은 헬리콥터 맘에서 벗어나라고 하더라고요

부모들의 관심이 자녀에게 집중되고 자녀의 삶과 동일시하는 데에서 비롯되면 자녀를 성인으로 성장시키지 못하고

청소년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요

요즘 가장인기있는 드라마인 SKY캐슬이 떠올랐어요

자녀의 일은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고 아픔 역시 혼자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부모의 아픔을 자녀가 짊어 질 수 없듯이 자녀의 아픔도 부모가 대해줄 수는 없다고요..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좀 더 강하게 키우라고 조언했어요

 


사실 저도 세아이를 키우면서 이부분이 정말 잘 안되더라고요

제가 하는게 더 편하고, 그리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고난과 시련, 아픔을 느껴야할텐데

지금부터 느낄 필요가 있냐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아픔을 느낄새도 없이 알아서 다 처리를 해준것 같아요

그게 정말 잘못된 육아방식이라는것을 느꼈죠

오히려 아이들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였던거에요

 


그리고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었는데

학교폭력은 기본적으로 피해자 우선 원칙을 적용하기때문에 집에서 아이들이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교육하는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 부분이 참 어렵던데 상대방 친구가 놀리거나 괴롭히더라도 먼저 폭력를 행사했거나

더 많은 피해를 주었으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순식간에 바뀌는 경우가 있다더라고요

그런 상황을 보면 절대로 폭력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는게 맞는것 같았어요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도 아들이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은 욱하는 성격도 있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고를 칠까봐 전전긍긍 불안하기도 한데

희윤쌤은 아이가 사고쳤다는 소식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말고 차분하게 마음을 붙잡고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라고요.. 정말 아이를 키우는것이 만만치 않음을 느꼈어요

 


또한 내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해요

부모는 아이를 보기 전에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한다고요.. 아이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니까요

부모보다 자식을 우선시하다 보면 나중에 내 자식도 부모보다는 자녀를 우선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므로

좋은 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부모님이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고 하네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였어요

 


이 책에서는 중간 중간에 희윤쌤의 딸 그리고 제자들과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사춘기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고 유익하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의외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있고 부모님께 항상 죄송한마음, 감사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느꼈어요

다만 그것을 알면서도 표현하지못하고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고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과 힘든 중2병 시간을 거치고 나니

아이들이 부쩍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답변이 꽤나 어른스럽다고 느꼈거든요

특히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있냐는 질문에 임지온이라는 학생이 한말이 많이 기억에 남았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잖아요

그런 부모님들에게 , 자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의미있는 사람? 도대체 의미있는 사람이 뭐지?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위해서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일을 하시지만

자녀들에게 직접적으로 쓰는 시간은 적은것 같다며 자녀가 부모님을 자주 보고 소통하면서

우리 부모님은 이런 분이야 하는 분명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겠다고 했어요

 


아이지만 어쩌면 이렇게 말을 잘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이게 모두 자신이 사춘기, 중2병을 겪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부모님에 대해서 생각해본 결과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의미있는 말이였네요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의 교우관계, 그리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짜증, 신체 변화등을 신경써야해요

그런데 그렇게 복합적으로 신경을 쓰면서도 학업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죠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신체적 변화, 호르몬의 변화로 안그래도 힘든데

부모입장에서는 요즘따라 더 공부도 안하지 말도 안듣지.. 그래서 그런 상황도 모르고 공부만 하라고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서로 입장만 고수하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지고 감정이 상하는것 같아요

희윤쌤은 모든것을 누리고 살아갈 수 는 없지만

현재가 행복해야 즐거운 미래를 만들 수 도 있다고

먼 미래를 위해 아이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만 투자하라고 하지말고

현재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도록 응원해주는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참 어려운 말이지만 이게 맞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역시도 요즘  SKY캐슬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거든요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는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해놓고, 지금은 무한경쟁속에 아이를 던져놓고

잘하라고 노력하라고 닥달하기만 하는것 같더라고요

사실 불안한 미래때문에 부모로서는 마음놓고 있을 수 없으니 더욱더 그렇겠지만 말이죠..

 


이 책을 통해서 사춘기 자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부모로서 저의 부족한 부분도 많이 깨닫게 되었어요

둘째 셋째도 중2병, 사춘기가 오겠지만 조금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다양한 사례들에 우리 아이가 다 포함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고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현실에서 아이를 대할때 바로바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몇번 더 정독해서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