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이 잡기 이야기 속 지혜 쏙
송아주 지음, 박규빈 그림 / 하루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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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아이들이 전래동화를 좋아하는데 바위로 이를 잡는다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보자 남매가 빨리 읽어달라고 성화였네요

제목도 웃기다는 아이들,

바위로 이를 잡았으면 이가 벌써 다 뭉개졌겠다고 하더라고요

과연 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왜 이를 바위로 잡아야만 했을까요?

아이들은 몹시 궁금해 하는듯 했어요

 

 


옛날에 엄청나게 힘이 센 장사가 살았는데

얼마나 힘이 세었던지 아름드리나무와 억대바위도 풀 뽑듯 쑥쑥 뽑아 댔대요

엄청나게 힘이 센 힘장사였네요

 

 


먹고 자고 힘자랑뿐이었던 힘장사는 심심하면 마을로 내려가 아무나 붙잡고 씨름을 했지요

그래서 장사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줄행랑 치기 바빴다고 해요

힘자랑을 할려면 힘이 비슷한 사람들과 해야하는데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 힘자랑을 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어요

하지만 장사는 자신의 힘만 믿고 그렇게 힘자랑을 해댔지요

 

 


씨름할 사람도 없고, 나무랑 바위도 죄다 뽑아서 더이상 마을에서 힘자랑을 할 수 없으니

온 나라를 다니며 힘자랑을 하기로 했대요

정말 힘에 대해서는 자신만만한 장사였네요

조선 팔도 여기저기서 힘을 겨루던 장사,

이제 장사에 대한 소문은 방방곡곡에 자자하게 퍼졌다네요

 


 

 


이제는 아무리 찾아봐도 장사를 이길 사람은커녕

힘 겨룰 만한 사람도 없었다고 해요

하늘 아래 자신을 이길자는 없다며 팔도강산 힘자랑을 끝내고 장사는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그런데 고향으로 가던중, 낮잠을 자게된 장사는 등이 근질근질 따끔거려 잠에서 깨었어요

벗어보니 쪼그마한 이 한마리가 툭 떨어지지 뭐예요?

장사는 이가 괘씸해서 돌멩이를 집어 내리치고 커다란 바위로 내리쳤어요

하지만 이는 죽기는커녕 쌩쌩하게 살아남아 보란듯이 썰썰 기어 다녔지요

​아이들은 그렇게 힘을쓰고도 이 한마리 죽이지 못한 장사가 너무 웃기다고 했어요

 


 

 


화가 머리꼭지 까지 난 장사는 집채만 한 바위를 뽑아내 힘껏 내던졌어요

얼마나 큰 바위였는지 산이 흔들리고 그 소리에 천 리밖 사람들도 놀라 까무러칠 정도였죠

 


이제 이는 죽었겠죠?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바위를 던졌던 장사는 부서진 바위 조각을 슬그머니 들어다 보았지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는 죽었을까요?

아니면 살아있으면 어떻게 죽였을까요?

 


자신이 젖 먹던 힘까지 짜내었지만 죽지 않는 이를 보고 자신 보다 더 힘이 세다고 느낀 장사는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힘자랑을 해댔는데, 좁쌀만한 이보다도 못하다니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아무리 자기가 힘이 쎄다고 해도 아무데서나 힘자랑을 하는것은 어리석은 행동이죠.

그리고 자신이 최고라고 해도 이렇듯 자신 보다 더 뛰어난 누군가와 맞닥뜨릴수도 있고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한다는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었어요

내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고, 잘한다고 생각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남들을 무시하며 비아냥 거리기 위해서

잘난 척을 하는것은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럴때일 수록 겸손해야하죠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말이에요

온 나라에서 가장 힘이 세다고 소문이 났지만 좁쌀만한 이 한마리도 제대로 잡지못한 장사는

이제 어디가서 힘자랑은 못하겠죠?

첫째가 말하길, 이를 잡지못한날이 바로 장사의 흑역사라고 하네요 ㅎㅎ

 


뭐든지 힘으로만 해결하려는것은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라는것, 힘으로 흥한자 힘으로 망한다고,

그만큼 힘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한다는것알려준 그림책이였어요.

 


힘장사도 잡지못한 이를 어떻게 잡았는지 그림책을 통해 그 반전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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