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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모를 거야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천미진 지음, 강은옥 그림 / 키즈엠 / 2018년 2월
평점 :


평소에 다람쥐를 너무 좋아하는 둘째,
항상 누나가 좋아하는 책위주로 보다고 이번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책을 선물해주었어요
키즈엠 출판사
다람쥐는 모를 거야
표지 그림부터 너무 귀여워서 아이가 자기 책이라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제목을 나무모양으로 너무 멋지게 표현한 부분도 상당히 센스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키즈엠 책이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색감이 정말 예뻤네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들을 그려보면 너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제 마음에도 쏙 들었던 그림책이네요
가을 숲을 표현한 그림들,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웠어요.
특히나 나무를 종류별로 특색있고 다양하게 표현한 점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좋을것 같았어요
다람쥐는 친구들을 모아 놓고 자신이 아껴 먹으려고 숨겨둔 도토리 백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백 개의 도토리가 감쪽같이 몽땅 사라져 버렸다니 도대체 누가 가져간걸까요?
벚 나무 아래에 숨겨둔 도토리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고 해요
벚나무 밑에서 도토리를 찾는 다람쥐 주위로 여러 나무들이 있는데 솔방울 나무를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나무들이
너무나도 예쁘게 그려져있었어요
글밥은 짧지만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게되었어요
단풍나무 아래에 묻었던 도토리도 없다는 다람쥐
그럼 도대체 도토리는 어디로 간걸까요?
아니면 누가 가져간걸까요?
단풍나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죠?
색감하고 그림때문에 지금 사실 봄인데 가을의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오는것 같았어요
산앵두나무 아래에도 없고
큰 버섯 아래에도 없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열심히 도토리를 찾는 다람쥐,
하지만 하나도 찾을 수 없었지요
아이들도 도대체 그럼 도토리가 어디로 간거냐 하며 궁금해하던 찰나,
하늘로 솟은건지, 땅으로 꺼진건지~ 너무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에 둘다 깔깔깔~ 웃기 바빴어요
정말 땅으로 꺼진 도토리는 멋지기 까지 했네요
열심히 백개를 모아서 여기저기 잘 숨겼다 아껴먹으려고 했다는 다람쥐,
이상하게도 숲속에서는 도토리를 찾을 수 없었죠.
다람쥐는 또 도토리를 찾으러 갔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물들 중 족제비가 입을 열었어요
다람쥐는 기억을 잘 못해서 맨날 여기저기 도토리를 숨겨 놓고 제대로 찾은 적이 없다고요
그래서 숨겨 놓고 못 찾은 도토리가 싹이 터서 도토리 나무로 자라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숲도
다람쥐 덕분에 커진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다람쥐는 숨겨둔 도토리를 열심히 찾고 또 숨기고를 반복하고, 숨겨 놓고 못찾은 도토리들은
커다란 도토리 나무가 되는거네요.
다람쥐의 이런 행동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렇게 열심히 모아두고 묻어둔 장소를 찾지 못한다니 말이죠
그래도 그런 다람쥐가 있어서 도토리 나무가 많은가봐요.
아이가 책을 다 읽고는 자기도 이제 도토리를 주워오지 말고 산에다 잘 묻어두고 올거라고 했어요
지금까지는 계속 주워오기 바빴는데 그렇게 묻어두면 또 커다란 도토리 나무가 생긴다고 하니 묻어주고 싶은가 보더라고요.
귀여운 그림과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책을 통해서 다람쥐의 습성 하나를 알게되었어요.
다람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림으로 힐링까지 했던 키즈엠 출판사의 다람쥐는 모를 거야,
그림이 너무 좋아서 어릴때 부터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서 3-4세 유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