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살아보고 결혼합시다
이정숙 지음 / 청년정신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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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아나운서 출신의 여성이 4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의 문화와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다. <살아보고 결혼 합시다> 이 책은 단순히 그 제목에서 오해할 수 있는 '동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살아보면서..'.. 그러니까 둘의 삶이 아닌 한 인간 스스로의 삶을 살면서, 인생에 대한 진지함과 성숙한 사고를 가지고 결혼을 선택하고 그 결혼을 유지하자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다양성과 그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근본 모습은 모두가 똑같은 것들 이다. 미국 사람들의 이혼율이 높다고 하여 그들이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더 신중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육체와 정신을 나눠 갖고 '연애' 혹은 '사랑' 하고 있는 것이다. 내숭떨지 않음에 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욱 진지함과 신중함을 갖는 일이다. 나는 요즘 이런류의 서적을 읽으면서 현실을 보고 꿈꾼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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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
웬디 베케트 지음, 김현우 옮김 / 예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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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BS에서 그림과 함께하는 그녀의 모습에 아늑함과 평온함이 다가왔다. 그런 시작의 설레임으로 그녀와 함께 있는 그림을 만나고 싶었다. 이 책은 눈에 익은 그림들이 아니다. 그녀가 영국 6개 박물관에서 제목 그대로 '나-웬디 수녀-를 사로잡은' 작품이 있다. 나를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나는 내내'평온함과 아늑함'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겼다. 내가 그림을, 그것도 옛날의 명화들을 좋아하는 것은 그림에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 자체가 가진 이야기도 있지만, 화가의 삶과 어우리진 이야기들은 충분히 즐겁다. 가격에 비해서 약간 가벼운 느낌이지만, 좋은 여행을 했다. 나는 복사판과 다른 사람의 감성들로 만족하지 말고, 원작들을 나의 느낌으로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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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 조금다르게살기 2
김혜련 지음 / 또하나의문화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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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무조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 공동체를 모색한다거나 헤어진 부부가 아이의 장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부모로서 새롭고 성숙한 관계를 맺는다든가 하는 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실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행복한 이혼'을 통해 배타적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애정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공동체가 자라날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결혼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혼은 결혼과는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혼'이라는 단어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 그리고 먼나라의 이야기라고... 그러나 결혼과 이혼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혼'에 대한 건전함과 성숙된 사고만이 '행복한 결혼'을 갖게 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한 삶만이 삶이다. 당신의 생활은 어떠한가. 나는 마음을 너그럽게 쓴다. '불행한 결혼'보다 '행복한 이혼'을 나는 당신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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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바로우어즈 -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원작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3
메리 노튼 지음, 베스 크러시, 조 크러시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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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우어즈 그들이 우리집에도 살고 있을거라고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소재는 좋았으나 그 구성이 엉성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읽은 이 책은 초등학교 도서관에 있음직한 문고 스타일이여서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종종 잊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작은 물건들은 바로우어즈가 빌려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잊어버린 물건에 대한 애착을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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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나무에게
더불어숲(신영복 홈페이지 이름) 지음 / 이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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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영복을 좋아한다. 그의 살아온 생애와 사상, 활동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의 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무언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자면 신영복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글은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는다. 이 책은 신영복씨가 직접 쓴 글은 아니다. 그의 펜클럽(?) 홈페이지 <더불어 숲>의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한 그루의 나무이다. 더불어 숲, 내가 살아가는 이 숲속에서 나는 어떤 나무일까 생각 해 본다. '나무'는 모두 각기 제 특성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몫을 하는데, 나는 '나무'이기나 하는 것일까.

글 속에
'묻는다는 것은 잊는다는 것이고, 심는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입니까? 사람은 묻는게 아니라 심는다는 말'이 나온다. 모든 이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모든 이가 심을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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