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기. 

이번 명절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사촌동생에게 했던 조언이랍시고 했던 말을 삼촌, 사촌동생의 아버지가 기뻐하지 않으셨다. 삼촌은 내게 "네가 무슨 권리로" 그런 조언을 하는지 물었다. 물론 내게는 아무 권리가 없다. 사실 나는 조언을 해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만 느끼고 있었을 뿐이다. 동생이 중학생일 때부터 가까이 지내왔던 동생은 이제 군 복무도 마친 성인이 되었는데, 내 시선은 어디까지나 '15살' 소년을 향하고 있었다. 동생을 향한 관심은 사실 삼촌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삼촌은 내게 다른 삼촌과 다른 분이었다. 삼촌은 내게 명절 때만 아니라 언제나 만나면 다른 삼촌들보다 몇 만원을 더 쥐어주셨다. 그건 단지 돈 몇 만원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부도로 인해 우리 집 만큼이나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삼촌이 내게 '보호자'라는 것을 보증해주는 것이었다. 동생과 어린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두분이 죽은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곤 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삼촌의 존재'에 기대어 안심하기도 했다.

명절을 지나면서 나는 '삼촌 없는 조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삼촌도 자녀들이 자라 성장했고, 이제 삼촌에게도 의지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삼촌의 자녀들이고, 나도 삼촌보다는 내 부모를 섬겨야 한다. 삼촌과 나는 정말 서로를 사랑했고, 삼촌은 내 유년기의 나의 세계를 호의적으로 만들어준 거의 유일한 존재였다. 너무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삼촌과 나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에서 너무 깊이 사랑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라고 김연수는 썼다. 이 단편소설집에서도 깊이 사랑하는 것은 눈을 멀게 하고, 사는 곳을 떠나게 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너무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의 자존심이 자라는 마음 속 비밀의 장소'에는 결코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사촌동생의 비밀 장소로 가려고 했고, 삼촌의 비밀 장소를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었다. 그것이 나의 죄다. 그리고 삼촌은 갑자기 내게서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그건 여자 없는 남자들이 아니고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근사한 서풍을 잃는 것. 열네 살을 영원히 빼앗겨 버리는 것. 저 멀리 선원들의 쓸쓸하고도 서글픈 노랫소리를 듣는 것.."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깊이 사랑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해주실 건가요?


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만들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단편소설집입니다. 이 책은 마치 어떤 가수의 앨범처럼 한 권의 책에 7개의 소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루키는 CD나 MP3파일보다는 카셋트테이프나 LP 판으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책도 곡 순서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LP 판처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시다면 좋으시리라 생각합니다.


2.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국내에도 많이 번역되어 있고 우리 청취자들도 많이 아는 작가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작가를 처음 소개받는 분들을 위해 한번 소개해주시지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단히 유명한 작가라서 사실 소개하기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키가 유명한 만큼이나 하루키에 대해서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 쪽입니다. 사실 유명세가 있는 작가들의 이름을 안다는 것과 작가들의 생각을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니까요. 저도 하루키에 대해서 잘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하루키의 어떤 한 부분만 받아들여지고 소비되고 있다고 저는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인 <노르웨이의 숲>, 우리에게는 <상실의 시대>로 알려진 이 작품은 하루키의 문학 세계 전반에서 보자면 ‘범작’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하루키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태엽 감는 새>나 <언더그라운드>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잘 읽히지 않았고, 하루키 작품 중에서도 그다지 많이 팔렸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하루키는 어릴 적 아버지와 관계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해요. 일찍 결혼한 이유도 그 때문인데요, 유년기에 부모의 사랑이나 관심을 적게 받으면 누구나 “내가 왜 존재하는가”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존재의 이유를 끊임 없이 묻게 되는 것인데, <태엽 감는 새> 같은 작품이 하루키의 이런 문제의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비롯해서, 일본 문학계와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키는 90년대 초반만 해도 B급 정서라 할까요, 주류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에서 작품을 했는데요, 그래서 늘 지하 세계에 대한 관심이 컸던 작가입니다. 그런데 95년 1월에 일본 고베에서 대지진이 있었고,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3월에 옴진리교 독가스 테러 사건이 있었지요? 하루키가 보기에는 소설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 때부터 현실문제에 좀 더 천착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서 쓴 작품이 바로 지하를 의미하는 <언더그라운드>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여자 없는 남자들>은 <태엽 감는 새>나 <언더그라운드>처럼 작가가 힘을 많이 주고 쓴 작품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힘을 빼고 쓴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하루키 작품의 특성들이 잘 나타나는 소설집입니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끊임 없이 존재의 이유를 묻고,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바로 하루키라는 것을 알고 읽으신다면 그런 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한데요, 제목처럼 ‘여자 없는 남자들’이 등장하나요?


 7편의 단편에서 모두 ‘여자 없는 남자들’이 등장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는 남자의 아내가 암으로 죽습니다. ‘예스터데이’에서 남자의 여자친구는 다른 선배와 잡니다. ‘독립기관’의 주인공인 의사 도카이를 사랑에 빠지게 한 유부녀였던 그녀는 도카이도, 남편도 아닌 다른 어떤 남자와 도망을 칩니다. ‘세에라자드’에서 이름도 모르는 여자는 언제 떠날지 모릅니다. ‘기노’에서 남자의 아내는 불륜을 저지르고 남자는 그것을 목격한 후 카페에 숨어듭니다. 모든 이야기에서 남자의 ‘여자’는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여자’가 사라져버리고 남은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책의 모티프인데요, 사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하루키가 즐겨 사용하는 이야기가 여러 방식으로 변형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연수 작가가 어느 글에서 정리한 것인데요,


 1) 여자에게는 병이 있다. 2) 남자는 (성관계보다도) 그녀와 친밀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3) 그런 그녀가 남자와 잠을 잔다. 4) 그 직후 그녀는 사라진다. 5) 남자는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된다.


이런 식인데요, <노르웨이의 숲>, 그러니까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와타나베와의 잠자리 후에 나오코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이 책의 이야기도 이런 이야기 구조가 반복되어서 나옵니다.


4. 이 책의 한 작품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데요, 권영민씨께서 재미있게 읽으신 작품을 이야기해주세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조심스럽긴 한데요, 사실 줄거리를 듣는 것과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은 전혀 다르니까 말씀드려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빠져들 듯이 단숨에 읽었는데요, 이 소설에서 가후쿠는 40대 후반 정도되는 배우입니다. 가후쿠는 눈에 녹내장이 오기 시작해서 운전을 하기 어려워 지게 되자 자신의 자동차, 사브 컨버터블을 정비해주는 카센터 주인으로부터 운전기사 하나를 소개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운전기사가 20대 초반의 여자운전사에요. 평소에 가후쿠는 여자들의 운전이 ‘지나치다 싶을만큼 난폭하거나 지나치다 싶을만큼 신중하거나’ 해서 신뢰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카센터 주인이 강하게 추천했고, 실제로도 수동 기어가 장착된 자동차를 변속한다는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해내는 것을 보고 결국 기사로 고용하게 됩니다. 

 소설은 거의 말이 없는 여자 기사인 미사키에게 가후쿠가 자신의 죽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이 됩니다. 가후쿠의 아내는 가후쿠와 마찬가지로 배우였는데요, 가후쿠와도 ‘파트너로서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고’, ‘시간이 나면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열성적으로’ 나누었을만큼 사이도 좋았다고 해요. 그런데, 아내가 이따금 다른 남자와 잠을 잔거죠. 


5. 서로 사이가 좋았는데, 왜 그랬던 것일까요?


 아내의 잠자리 상대는 주로 함께 영화를 찍는 남자배우였는데, 가후쿠는 왜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했는지, 왜 자야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물어보기도 전에 아내가 암 투병을 하기 시작하게 된거죠. 아내에게 물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아내는 “어느 것 하나 설명해 주지 않은 채 가후쿠가 사는 세계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가후쿠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자고 있다는 것을 아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연기를 합니다. 가후쿠는 배우였으니까요. 가후쿠는 아내의 마지막 잠자리 상대였던 남자에게 찾아가서 그와 일부러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아내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그 남자와 잤는지 알아보고 싶었던 거죠. 자신에게 없는 무엇이 그 남자에게 있었길래 아내는 그 남자와 잤던 것일까? 하지만 가후쿠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합니다. 그 남자는 대단한 연기자라 할 수도 없고, 깊이도 없는 그냥 예쁜 남자였던 거죠. 도무지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미사키도, 아내의 잠자리 상대였던 그 남자도 가후쿠에게 말합니다.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거” 안나온다고,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이죠.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노란색 사브 컨버터블 자동차가 가후쿠의 아내를 상징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봤습니다. 한 때 이 자동차는 가후쿠가 운전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무시했던 여자 운전수인 미사키가 운전하고 있죠. 이 작품의 마지막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가후쿠는 가죽시트 깊숙이 몸을 묻고, 눈을 감고서 신경을 한 곳에 집중해 그녀가 기어를 변속하는 순간을 감지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 불가능했다. 모든 게 너무도 매끄럽고 비밀스러웠다. 귀에 와 닿는 엔진 회전음이 아주 조금 달라질 뿐이다. 오가는 벌레의 날갯짓처럼. 가까이 다가오고, 그리고 멀어진다.”


6. 자동차의 기어 변속 순간 조차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든데,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더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래도 이 차의 가죽시트에 깊숙이 몸을 묻고 잘 수 있는 사람은 가후쿠 뿐입니다. 운전하는 미사키가 아니죠. 소설을 읽어보면 가후쿠의 아내가 가후쿠를 깊이 사랑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이유는 알 수 없는거죠. 

 이 소설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소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할 수 없지만 묻지 않고, 묻고 싶어도 참고, 모른 척 하고 연기하면서 살아가는 엇갈림이라할까요, 그런 불일치가 사랑의 본질은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해봤습니다. 하루키 소설에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잠을 자면 갑자기 사라진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여자만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도 사라집니다. 가후쿠의 경우는 눈이 멀고 있고, ‘예스터데이’에서는 여자가 자신을 떠나자 주인공은 미국으로 떠납니다. ‘독립기관’에서 의사 도카이도 여자가 다른 남자와 도망가자 곡기를 끊고 굶어 죽어버리죠. 하루키는 책 어딘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고, 그러고는 그녀가 어딘가로 사라지면 되는 것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는 것은 어쩌면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7. 방금 정리해주신 ‘드라이브 마이 카’라는 소설에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하루키를 찾아 볼 수 있을까요?

 

 아, 물론입니다. 하루키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단편을 보면 가후쿠는 아내 사이에 딸이 있었는데 일찍 죽고 자식이 없습니다. 만약 살아 있다면 운전기사인 미사키와 나이가 동갑이죠. 그런데 미사키의 경우는 아버지가 없습니다. 미사키 어머니의 말로는 미사키가 못생겨서 아버지가 버리고 떠났다고 해요. 자식에게는 아버지가 없고, 아버지에게는 자식이 없는 거죠. 이 단편에서 가후쿠는 아내가 왜 그 남자와 자야만 했는지 끈질기게 묻고 있는데, 그것은 가후쿠 자신이 아내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하는 아내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루키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도 있는 대목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8. 하루키 소설은 많이 소개된 편이라 사실 무엇부터 읽으면 좋을지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가수 윤종신이 한 달에 한 번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곡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28일에 국내에 출간되었는데요, 같은 날짜에 윤종신이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했습니다. 윤종신이 이 책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라고 합니다.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영화배우 정우성이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마 이 책을 읽어보시면 정우성이 누구를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 왜 ‘여보세요’라고 하고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노래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하구요, 책과 노래를 한번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지만 저는 하루키 소설 속의 ‘여자’를 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습니다. 하루키는 뭐든지 숫자로 세길 좋아하고 수치화하기를 좋아합니다.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이죠. 하루키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루키도 슬픔은 잴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슬픔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는 기계가 이 세상에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렇다면 수치로 산출해 남겨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 기계가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라면 더 말할 나위 없다. 나는 타이어 공기압을 잴 때마다 그런 생각에 잠기고 만다”.


교통방송을 들으시면서, 타이어 공기압을 재시면서, 속도계를 보시면서, 엔진회전수를 살펴보시면서, 슬픔을 측량하고 계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