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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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특급변소) 작가의 신작《반전이 없다》, 추리소설에 반전이 없다면 그것은 앙꼬없는 찐빵이 아닐까? 찐빵에 앙꼬가 빠지면 맛이 없는 것처럼 추리소설에도 반전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반전이 없는 소설이 있다고? 조영주 작가의 신작은 그렇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인공 친전은 이른바 조물주 위 건물주였다. (p.42) 조물주 보다 더 위대하다는 건물주, 나도 건물주가 되고 싶어. 몫 좋은 곳의 5층 건물은 되어야겠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진천, 안면인식장애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하며 '안면실인증'으로 불린다.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면 직을 수행하기 힘들겠지. 직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렵겠지 싶다. 손자 나루의 부탁으로 '우비할배'를 찾는 진천, 단순히 찾으면 끝나는 쉬운 일인줄 알았는데 우비할배가 죽은 사채로 발견되었단다. 그것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흔적을 발견한 사람이 천전이었다면? 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전직 형사로서의 감은 잃지 않았다? 아무리 능력이 좋으면 뭘 하나~ 현재 일반인인 관계로 유일하게 얼굴을 아는 현직 형사 정의정을 불러들이게 되는데. 정의정과 팀을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가는 했는데 정의정 형사가 아닌 그가 데려온 김나영이란 여형사가 주인공이란다.

"이 책들 말이죠, 반전이 없는 거 아셨어요?" "누가 반전만 싹 찢어갔어요." (p.47) 추리의 묘미는 반전인데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사라졌다. 그것도 누군가에 의해 찢어진 형태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건현장에 남아있던 중요한 증거들 가운데 하나인 책이 김나영 형사에 의해 이친전의 손에 들어왔다. 책을 모으는 집착을 가진 강박장애를 앓았다는 우비할배는 집에 책을 얼마나 쌓아놨기에 책이 무너지며 그것에 깔려 죽었다는 것인지. 책더미에 깔려 사망한 줄 알앗던 사람이 살해당한 것이며 그것이 20년 전 사건과 연결되었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김성국/ 이문석/ 배만석 등은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런지.


어느정도 인기를 얻은 작가의 소설을 찾아 읽지 신인 시절인 처음부터 지켜봤던 작가는 많지 않다. '특급변소' 조영주 작가와 '종이비행기'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가 차영민이 그들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오랜 인연들이야. 차작가는 그간 '설이'라는 이쁜 딸도 얻었다. 차영민 작가와의 인연은 2012년 소설《그 녀석의 몽타주》가 시작이며 조영주 작가는 윤해환이라는 이름으로 낸《홈즈가 보낸 편지》다. 덕분에 그들이 잘 되면 내가 잘 된 것 같이 기뻐하기도 했었어. 작가의 소설《붉은 소파》를 읽고는 붉은 소파에 끌려 구경다니던 적도 있었다. 결국 사지는 않았지만. 우비할배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사람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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