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경요 지음, 이혜라 옮김 / 홍(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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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주 오래전에 재미나게 봤던 중국 드라마로 기억하는 <황제의 딸>이 대만드라마이며 24부작으로 방영되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황제의 딸'이 방영되었을때 본방사수하느라 다른 일을 못했을 정도였지. 제비(조미)와 자미(임심여) 중 누가 더 이쁜지를 두고 다퉜던 일도 생각났다. 제비와 자미가 여자 주인공이라면 남자주인공에는 오황자 영기와 대신의 아들 이강이 있다. 후에 영기는 제비와 자미는 이강과 사랑하게 되고 인연을 맺어가게 된다. 아~ 한가지 더 기억한 것은 당시 황후를 엄청 미워했는데 이제는 그녀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나이가 되었다는 것?

청나라 황제인 건륭을 남편으로 두었지만 그는 이미 수많은 후궁들이 있고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았다. 그에 대한 미움을 황제가 아닌 다른 약자인 제비와 자미에게 푸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런지도. 건륭황제는 훌륭한 황제일런지는 몰라도 좋은 남편감은 아니었다. 하긴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으며 손만 뻣으면 어느 여인도 거절하지 않기에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겠지. 홀로 자신을 키우던 엄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북경으로 올라온 자미와 하녀 금쇄, 1편의 제목인 <뒤바뀐 운명>대로 예상하자면 제비가 아닌 하녀 금쇄가 신분을 속이고 공주가 되어 자미에게 해꼬지하는 장면을 연상케한다.

천방지축 제비와 청순가련형의 자미, 누가 붙인 것인지 몰라도 참 잘 붙여놨다. 드라마 '황제의 딸'이 소설로 나온다면 필히 사서 소장하리라 결심했던 예전, 드디어 책으로 출간된 것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소장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게 만든 것이 <포청천>과 <황제의 딸>이다. 대략적인 큰 대목은 기억하지만 소소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기에 책으로 다시 만나는 것이 무척 반가웠다. 어쩌다 신분이 뒤바뀐 제비와 자미, 과연 그들은 건륭황제에게 노여움을 당하지 않고 무사히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알아. 잘못했어, 정말 잘못했어. 내가 어떻게 하면 화를 풀어줄래……." (P.285)

주변의 도움으로 서로 만나 오해를 풀게 된 제비와 자미, 그리고 황제의 충신인 대신 복륜을 아버지로 둔 이강과 이태. 드라마에서는 큰 역활을 못했던 이태가 소설 속에서는 자주 등장 귀를 즐겁게 해준다.  오황자 영기외에도 다른 황자들의 등장이 반가울 것 같은데 아직 등장하려는 기색은 없다. 태어난 직후 버려져 고아로 자라온 제비와 홀어미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온 자미가 의자매를 맺었다. 자미의 사연을 듣고 도우려다 오히려 사건을 키워버린 제비를 어찌하면 좋을까? 청나라 공주의 복장을 다 입어보고 싶지만 거부하고 싶은 하나는 신발(화분혜)이다. 지금의 힐에 비유하면 되려나? 높은 굽이 마음에 들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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