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20가지 심리 법칙
로버트 치알디니.노아 골드스타인.스티브 마틴 지음, 박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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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은 자기개발 서적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수없는 존재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교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 이 책의 도움을 얻어보기로 했다. '인간은 작은 것에 흔들리도록 설계되었다' 표지에 실려 있는 글귀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상대의 작은 선물에는 감사하며 기뻐하지만 큰 선물 앞에서는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도 위와 마찬가지 이유에서 아닐까 싶다. '구워삶는'다는 단어가 이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말이야 해석하기 나름, 가깝게는 가족이나 주변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상대가 나의 도움을 받고 고마워 할때 "고맙긴 뭘."​이라든지 "나도 도와주게 되어서 기뻐." 혹은 "에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뭘."이라는 말보다 "여기서는 다들 그렇게 하는데 뭐." 라든지 "네가 내 상황이었더라도 날 도와주었을 거야." (p.24) 라고 답하는게 더 좋다는 것도 배웠다. 자신이 베푼 도움이 자연스러운 교환 과정의 일부라는 것, 도움을 주는 것은 도움을 주는 것 자체로 만족하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이 글은 거기에 더해 어떤 식으로 대응하면 도움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일회성으로 끝나길 바라지 않는다면 실천해 볼만하다. 원만한 관계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능력이 뒷받침 될 경우, 작은 실수는 호감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된다. (p.78) ​완벽한 사람이란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있다는 말처럼 여겨졌다. 사회성이 부족해 고민하기는 나와 딸 모두 같지만 나를 부딪치는 것을 택한다면 딸은 두려워하며 회피하는 편이다.《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은 책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보려는 면에서 나와 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책을 읽고 배워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실천에 옮겨봐야겠지. 8만원 코트보다 6만 5천원의 스카프에 상대가 더 감명받은 이유는? 누군가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호감을 사야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둘 사이의 공통점을 보여주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책읽는 것이 좋아 인터넷 책카페에 가입했는데 책이란 공통점이 있어 카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호감을 산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겠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아니 드물다. 단 과하지 않는 적절한 수준을 지켜가는 것이 방법이다. 우리는 흔히 주변에서 칭찬하기 보다 비난하는 것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칭찬할만할 거리를 찾아 칭찬해주는 것은 어렵지만 호감을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눈에 쏙 들어온 것은 15.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만드는 법이다. 해야 할 일인데도 하기 싫어 차일피일 미뤄 결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다. 일명 '라벨팅 전략'

그런 사람에게 부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하게 만드는 방법이라~. 누군가에게 어떤 부탁을 하기 전에 왜 그런 부탁을 하는지 이유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상대에게도 명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p.135) 누군가에게 무엇을 부탁하는 일은 어렵다. 아니 거절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탁을 망설이는 것이다. 책은 '양보'를 예를 들어 어떤 방법으로 부탁을 해야 상대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게 하는 방법/ 상대의 양보를 얻어내는 방법 등 여러모로 이 책은 삶의 도움을 받을만한 책이다. 한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여러번 읽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 시키자.

"약속을 하기는 쉽다. 어려운 부분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 보리스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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