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 - 이렇게 쉽고 맛있는 요리는 처음이야 700만이 뽑은 요리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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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설렁 설렁 살면 되는거지'라고 했다 호되게 당한 것이 음식이다. 결혼 20년 차이면서도 아직 내 마음에 드는 요리 아니 음식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다. 마음은 완전 선수인데 몸이 그것을 못따라가 준다고 할까.《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은 그래서 장만한 책이다. 인생 자체가 설렁 설렁 살아도 되는 것이 아니었다. 뭐든 열심히 노력해야 원하는 것을 반이나마 얻어낼테니까. 준비 과정도 간단하고 많은 재료를 필요치 않다는 것이 먼저 마음에 들었다.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요리와 음식의 차이점은 뭘까?

아침부터 열기가 느껴지는 일요일 집에 있는 김장김치를 활용해서 만드는 <김치 비빔국수>가 좋겠다. ​마트에서 오이만 사오면 다른 재료는 필요치 않다. <콩국수>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두부 한 모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콩국수>가 좋겠다. 고명으로 오이채를 가늘게 썰어 넣으면 끝. 딸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식은 쫄면, 상추/ 양배추/ 오이/ 당근 등 네가지 야채만 준비되면 분식집에서 만나는 쫄면보다 더 맛난 <쫄면>을 집에서 편안히 영접할 수 있다. 반찬으로 <맛살 버섯볶음>을 준비해두면 딸이 좋아 하겠지?

음식은 어딜가든 거기서 거기, 음식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스다. ​소스가 맛나면 집에서도 맛집 못지않는 요리를 차려낼 수 있다. 하긴 맛집의 비결은 숨겨진 소스에 있는 것이니까.《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이 한 그릇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식탁의 만찬이라면《700만이 뽑은 인생 반찬 120》은 거기에 곁들여지면 식탁이 더 훌성해지고 화려해질 반친들이 주를 이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갖추고 있으면 좋다는 말씀, 요리를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엄마라면 소장해야 할 필수품.

한 그릇 요리/ 럭셔리 요리/ 면 요리/​ 고기 요리/ 초간단 반찬/ 국, 찌개 요리/ 술안주&해장국 요리/ 스피드 요리/ 야식 요리/ 브런치&샐러드 요리/ 빵 요리/ 편의점 요리 등으로 나뉘어져 필요한 부분을 찾아 쓰면 된다. 딸이 눈독을 들이며 군침을 삼킨 <훈제오리 부추무침>, 딸은 육류 중 오리고기가 그것도 훈제오리가 제일 좋단다. 만대의 레시피 홈페이지 http://www.10000recipe.com 에는 말 그대로 만개의 레시피가 방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고기라고 다 같은 고기가 아니다. 고기 부위별 특징과 요리이 나와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집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다. 가격이 저렴하며 살집이 두텁고 지방이 적어 나에게 사랑받는 '뒷다리​'는 수육/ 장조림/ 불고기 감으로 좋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선택 되는 '삼겹살'은 지방이 많고 고소해 구이/ 수육/ 베이컨 용으로 추천, 바로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나에게는 외면당하고 있지. 아니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 소고기 부위 중 '육회'로 추천되는 적합한 부위는 앞다리/ 우둔/ 사태가 있다. 국을 끓이는 용도로는 목심/ 설도/ 양지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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