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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꿈이란 건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 네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그게 꿈이야!" (p.6) 꿈을 찾는 고민을 했고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 낸 그녀가 부럽다. 나도 10년 전 방송을 통해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들었으며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글쓰는 것을 꿈꿨지만 현실의 장벽을 느끼고 독서가의 한 사람으로 남기로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난 책을 읽을때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저자는 '수제청은 설탕덩어리가 아니라 인공적인 향이 가미되지 않은 건강한 홈메이드 음료'라고 말한다.
용기를 소독하는 방법과 과일 세척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과일 세척법은 이후 수제청을 만드는데 있어 필수 코스로 들어가니 알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 재료: 굵은 소금, 베이킹소다, 밀가루 굵은 소금과 수세미를 준비, 레몬에 굵은 소금을 뿌려 수세미로 문지른다. 베이킹 소다는 레몬에 묻은 농약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활을 한다고. 과일에 왁스가 왜 있을까 궁금했는데, 과일을 장기 보존하거나 과일의 광택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거란다. 레몬을 세척하는데 이렇게 방법이 복잡한지 몰랐다.
수제청을 만드는데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고? 일반 설탕은 안되는건가? 싶었지만 '가족들이 먹는 것인데 좀 더 안심하고 먹을만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라며 금방 이해가 되었다. 수제청을 만들때는 과일과 동량의 설탕을 사용하면 된다. 다른 청들도 매력적이지만 <파인애플청>에 더 눈길이 간다. '파인애플청'으로 파인애플에이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고기 재우는데 사용해도 좋거든. 딸이 좋아하는 <레몬청>도 만들어 두었다 무더운 여름날 레몬에이드를 해줘야지. 여러 종류의 과일들을 이용해서 수제청을 만들어 병에 담아 진열해 둬도 보기좋을 것 같다.
코디얼이란 정수에 설탕 또는 꿀을 과일과 함께 끓여서 만든 시럽 형태를 말한다. (p.130) 기본 정리노트/ 수제청 정리노트/ 코디얼 정리노트/ 건조과일 정리노트, 차례 편에 쓰여있는 '코디얼'이 뭔가 궁금했다. 저자는 또 수제청과 코디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있다. 과일을 장기 보존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인 '건조과일', 내가 생과일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건조과일인데 건조과일은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아 먹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를 들었다. 건조과일에는 씹어 먹는 용도와 물에 넣어 워터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나~ 건조기부터 사양하는 것 아냐? 그래야 과일을 건조하거나 야채를 건조하지. 햋볕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좋겠지만 그럼 책속의 사진과 같은 예쁜 색상이 나오지 않는다. 가족의 먹거리를 만드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는《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저자 손경희는 꿈을 담은 수제청 전문점 ‘손경희의 허밍테이블’과 ‘손경희수제식품아카데미’ 대표다. 수제청을 이해하려면 발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된장·고추장을 배우면서 발효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말에 다시 한번 부러움을 느껴야 했다.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바로 고추장·된장 등 우리 전통의 장류니까. 장은 우리 부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