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저성장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돈 모으기 기술
요코야마 미츠아키 지음, 정윤아 옮김, 김나연 (요니나) 도움글 / 반니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누구나 원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돈 걱정 없이 가능 것이 가능한 일일까? 펑펑 낭비하는 것도 아닌데 내 통장은 왜 늘 ‘텅장’인 걸까?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는 '통장'이 아니라 텅텅 비어있다는 의미의 '텅장', 늘 텅빈 텅장을 노려보며 월급날만 기다리는 청춘들이 많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잘 살아왔음을 느끼며 위로를 받았다. 돈을 무조건 안 쓰는 것도 잘못된 방법, 저자는 '나만의 소비 규칙'을 가지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평생을 안쓰고 모으기만 해왔다는 자린고비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그의 삶이 가치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 책을 스무 살, 돈 관리에 관심이 생겼을 때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는 저자의 말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아니 찬성과 반대를 떠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에 입학 자유를 만킥하는 시기에 가계부를 쓰며 철저하게 돈 관리하려는 학생이 있을까 그것부터 궁금했다. 주어진 용돈 안에서 계획성 있게 돈을 써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딸에게 이 책을 권해주면 효과적인 용돈관리에 도움이 되려나? 나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딸에게도 효과적인 돈관리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물건 = 돈, 하지만 직접 구매하기 보다 어른들이 사주거나 용든을 받아 쓰는 것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물건이 곧 돈이라는 개념을 이해할까?

 

"요즘 금리가 낮아서 저축해도 이자가 적던데요. 굳이 얼마 받지도 못하는 은행에 돈을 넣어둘 필요가 있나요?" (p.8)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들에게 난 이렇게 답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다고 생각하는 돈도 조금씩 모아보면 나중에 급할때 요긴하게 쓸 자산이 된다고. 저자 또한 '저축은 엄청난 수익을 내기보다는 흩어져 있는 작은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말해준다. '라테 머니',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말이다. 한 번에 들어가는 돈이 적어 쉽게 써버리는 돈을 '라테 머니'라고 한다. 하루 5,000원 안팍의 돈을 쓴다면? 열흘이면 5만원, 한달이면 15만원의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럼 일년이면 180만원의 돈을 저축할 수 있겠네.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5,000원쯤이야 하는 방심이 가져온 위험/ 돈이 모이지 않는 나쁜 습관 16가지/ 돈 걱정에서 벗어나는 저축의 기술/ 모으고 늘이는 나만의 돈 규칙 등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하나) 일본의 세금 제도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조부모나 부모가 30세 미만의 자녀나 손자, 손녀에게 교육 자금을 한꺼번에 증여해도 증여세가 붙지 않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 자금 증여비과세제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으려나 궁금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앱테크 발견, 걸으면서 쌓는 포인트(캐시워크, 하나머니, MYNB) 등. 이중 캐시워크를 핸드폰에 깔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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