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 #두뇌트레이닝 #시간순삭 #스트레스안녕 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기명균 지음 / 보누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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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렸을때의 기억을 추억삼아 오랜만에 낱말퍼즐 책을 집어 들었다. 잘 할줄 알았다 문제를 풀며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지만 이렇게 문제 앞에서 막막해 질줄이야. 딸이 빠른 시간에 문제를 풀어가는 것에 반해 나는 문제를 앞두고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난 내가 총명하고 똑똑하다 생각했는데 헛똑똑이였어.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단어 1500개를 선별했다'하니 이건 나보다 딸이 푸는 것이 맞는 것이었어~ 라며 위로를 하고야 말았다.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푼다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 퍼즐을 풀어가는 동안 두뇌가 자극받아 사고력이 커지고 활성화가 된다고!  

과연 나는 인터넷에 의지하지 않고 몇 문제나 풀수 있을까? 반만 풀어도 다행인데 말이야. 문제마다 단어가 30개 씩, 총 30문제로 1,500단어를 만나볼 수 있다. 5년 전만 해도 TV에서 '도전 글든벨'이나 '우리말 겨루기'를 시청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는데 요즘은 머리속에 답은 생각나는데 입으로 전달되지 않는 기현상을 겪게 된다. 초기 치매일까 건망증일까? <대학내일>에 3년간 '기명균의 낱말퍼즐'을 연재해왔다는 저자 기명균 씨, 이 책은 그중에서 뽑아 종이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치매예방을 위해 독서를 하라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 꼭 책이 아니어도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어도 된다고. 낱말퍼즐이라면 그런 의미에서 만족.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내가 퍼즐을 쉽게 풀줄 알았어. 생각보다 어렵지만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이 나면 수시로 풀어가고 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잖아.  정치, 경제, 시사용어, 이슈 키워드, 신조어 등 다양한 분야의 깨알지식도 담겨져 있어 상식 등을 익히기에 무난하다. 문제를 풀다보면 정답이 떠오를듯 떠오르지 않아 마치 성격테스트를 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답을 맞췄을때 느껴지는 환희란 중독성에 가깝다 말할수 있다. 바로 그런 맛에 퍼즐을 푸는 것이지. 저자는 낱말퍼즐보다 더 좋은 두뇌 트레이닝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소확행이 뭐지? '소확행'이란 작지만 확실한 행복 (小確幸)을 뜻한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의미하는 소확행,《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덕분에 새로운 단어를 하나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다. 소확행이 있다면 대확행도 있다. 소확행이 작고 소소한 행복을 의미한다면 대확행은 '크고 확실한 행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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