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의 감성 양모펠트
박근호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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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호'라는 이름에서 따온 '그노'라는 닉네임을 쓰는 저자, 그런데 막 읽으면 그노가 '그놈'으로 읽힌다는 단점(?)도 있다. 면양의 체표를 덮어 싸고 있는 섬유가 '양모'다. <양모펠트인형>이라 양모를 재료로 만들었으면 얼마나 부드러울까를 먼저 떠올렸다. 다른 헝겁 인형 만들듯 만들면 되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책을 펴들었지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생각밖으로 많아 당황스러웠다. 재료 가격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것도 망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 단순히 취미로 하려는 것이 아닌 어른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손운동을 위해 만들려 계획했던 것이고 내가 먼저 숙지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일단《그노의 감성 양모펠트》​를 통해 양모펠트 인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배워봐야겠다. 어른들의 놀이과정에 집어넣을지 말지는 다음에 결정하는 것으로, '펠트용 바늘로 천연양모를 찔렀을 때 양모가 서로 엉기면서 조금씩 형태를 만들어가는 원리의 공예'라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재료가 양털이니 만졌을때 느낌이 부드러워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좋아하면 자주 만지게 되고 자주 만지다 보면 때가 탈텐데 양모 인형은 어떨게 세탁해야하지? 양모 제품은 드라이클리닝이 제일이지만 물빨래를 할때 세탁기는 울코스로 손빨래는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조물거리며 빤 후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말릴때는 그늘에 눕혀서 말리는 것이 좋다.

펠트용 바늘 하나만으로 작품 완성, 인형을 만들기 위한 기본 도구 사용법을 시작으로 바늘이 부러지는 등 초보자가 겪기 쉬운 시행착오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고양이 뮤뮤/ 펭귄 페페/ 닥스훈트, 웰시코기, 시바견/ 코알라 코코/ 곰돌씨/ 통통돼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①베이스 울(양모솜)/ ②메리노/ ③코리데일/ ④믹스/ ⑤스펀지 등의 기본 재료와 양모 펠트 인형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 사진 속에 나와 있는 것들 외에도 17가지, 인형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이 생각밖으로 많았다. 3구 바늘의 사용법과 어디에 사용하는지 알아가는 것도 재미나다. 3구를 깊게 찔러서 부피를 줄이는 것, 과정을 살펴보니 초보자가 처음부터 잘 해내기는 힘들게 보인다.

<양모볼 가렌드> 초보자가 연습용으로 만들어 보기 적당, 인형을 만들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당근/ 브로콜리/ 수박/ 식빵/ 딸기/ 사과 등 보고만 있어도 식욕을 돋우는 이 아이들을 만들어 모빌을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모빌로 만들어 백일 선물로 하는 것도 특색있겠다. 어린 아기들의 장난감으로 손에 쥐어주면 어떨까? 난 동물보다 식물이 더 색상이 화려하고 좋아 보인다. 아기들의 시력 발달을 위해서도 색상이 화려한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 양모솜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있다면 연습은 다른 것으로 하고 선물용으로 만들 것은 양모솜으로 하면 좋겠어. 대체 제품이 있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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