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생선 요리 먹자 - 밥 반찬부터 초대 요리까지 프라이팬 하나로 매일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생선 레시피 80
고레토모 마키 지음, 이승빈 옮김 / 반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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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을 벗긴다 ⇒ 아가미를 떼어낸다 ⇒ 내장을 긁어낸다. ⇒ 물로 씻어서 닦는다', 생선 손질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사항,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비린내의 원인이 된다.

'오늘 저녁은 생선 요리 먹자', 그럴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아. 쪄 먹고 볶아먹고 그릴에 구워먹고 국·탕·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다면 매일 먹더라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 단점은 손이 많이 간다는 것, 남이 해주면 손이 가든 발이 가든 상관없지만 내가 하는 것이라면 손이 덜가는 간단한 조리방법은 필수. 그렇다고 맛이 없으면 곤란하니 요리책의 도움을 얻기로 했다. '프라이팬 하나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선 요리 레시피'라는 문구라 나를 매혹시켰다. 음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뒷처리를 얼마나 잘하느냐도 관건이거든.

표지에는 프라이팬을 배경으로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닌다. 최소한 진열 상태로 있는 것은 아니니까. ​물에 사는 생물은 물고기, 물고기를 잡으면 생선이지. '매일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생선 레시피 80', 딸曰 '엄마 귀는 팔랑귀'란다. 뭔가 좋다는 요리책이 나오면 즉각 반응을 보여주니까. 요리를 잘 하진 못하지만 요리책을 독서하듯 살펴보는 것도 일종의 취미다. 책 안에서 바로 시도해볼 레시피를 발견하면 더 좋지. 요리를 하려면 기본이 중요하다. 다듬고 씻고 헹구고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내는 것도 그중 하나.

책속에는 일본식 생선 요리와 반찬/ 중화풍 생선 요리와 반찬/ 서양식 생선 요리와 반찬 등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 방식대로 나와 있는 것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테데 아쉬워. '덮밥'에 관심이 많은터라 요리책을 봐도 어던 종류의 덮밥이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연어 츠쿠네 데리야키 덮밥>, <고등어 바질 덮밥>이 있다. 처음 시도해 볼 반찬은 피클을 좋아하는 딸을 위한 <다양한 색의 채소 피클>이다. 한번 만들어두면 다양한 활용도를 전보여줄 것 같거든.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 절로 손이 가게 만들어 주는 <고등어 타츠타아게>, 손질 과정에서 가시를 활실히 제거해 주니 가시가 많아 생선이 싫다는 아버지를 위해서도 훌륭한 선택이다. 고등어 대신 방어나 황새치, 연어, 참치, 가다랑어 등을 활용해도 좋다. <고등어 타츠타아게>는 간장으로 밑간을 한 고기에 전분을 뭍혀서 튀긴 요리다. 책속에서 마음에 든 것은 중간 중간 등장하는 생선 손질법이다. 생선 가게에서 손질해 주기도 하지만 집에서 다시 손을 봐야 하기에 방법을 배우고 익히면 더 좋다.

<연어 순무 볶음밥>, 생선을 활용해서 만든 중화풍 볶음밥이다. 찾았다 <고등어 바질 덮밥>, 생선 중 고등어를 제일 좋아해 고등어를 이용해서 만든 요리라면 거의 대부분 좋아한다. 바질을 넣어 고등어 비린내를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 아보카도를 데코레이션으로 올린 <라임이 곁들인 방어 데리야끼>를 위해 방어 한마리 잡으러 가야겠다. (시장으로~) 프라이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초간단 요리들, 별다른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아 쉽게 도전해 볼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기름이 많은 양식 방어나 겨울철 방어라면 기름을 넣지 않고도 구울 수 있어요. (p.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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