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숙녀 에놀라 홈즈 시리즈 2
낸시 스프링어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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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4살때는 어땠는지, 딸의 나이 14살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주인공 소녀 에놀라 홈즈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다. 셜록 홈즈에게 그 자신보다 총명한 여동생이 있을거란 생각은 안(못)해봤다. 하지만 그의 특이한 외모를 닮은 여동생이라면 좀 괴롭겠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다. 14살 생일날 믿었던 엄마는 딸을 버리고 가출한다. 하루 아침에 보호자가 없어진 상황, 오빠들에 의해 떠밀리듯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된 상황에서 에놀라는 가출을 시도했고 성공해낸다.

1편인《사라진 후작》편에서 에놀라는 도망중에 ​'턱스베리 자작이자 바질웨더 후작(12살)의 실종사건'을 해결해 그녀에게도 탐정으로서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출 중이니 본인의 이름으로 살수는 없을테고 과연 에놀라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궁금해. 생활비를 대줄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직접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말이다. '아이비 메쉬리'라는 이름으로 '사이언티픽 퍼디트리언' 레슬리 티 라고스틴 박사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에놀라 홈즈, 14살 어린 소녀가 사무실에 취업하는게 가능해?

여성은 재산을 소유할수도 없고 여성참정권도 없던 그런 시대에 어떤 ​여자들이 할수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 여자라는 이유로 남편(혹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의견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세상에서 말이다. 유스타스 알리스테어 준남작의 딸 레이디 세실리(16살)가 실종되었다. 그녀의 실종은 가출일까 납치일까? 얌전히 살림을 배우다 부모님이 정해주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숙녀의 의무라는 점에서 에놀라의 행동이나 레이디 세실리의 행동은 대담성이 엿보인다. 에놀라 홈즈의 가출은 언제 끝날까?

<사라진 후작>에 이어 <왼손잡이숙녀>를 만났다. 셜록 홈즈는 아직 실종(가출)된​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지 못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명탐정 셜록 홈즈도 못하는 것이 있었어.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인《셜록 홈즈》의 주인공 셜록 홈즈은 세계 최초의 민간자문탐정으로 의사인 존 왓슨과 런던 베이커 거리 221B의 하숙집에서 산다. 하숙집은 그가 머무는 장소이자 사건을 의뢰받는 사무실이 되기도 한다.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아르센 뤼팽이 있다. 아서 코넌 도일과 모리스 르블랑은 영국과 프랑스가 사랑하는 소설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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