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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창업하라 - 빈손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창업전략
조 풀리지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당신 앞에 기회들이 흩뿌려져 있다.
앞으로 나아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고, 끈질기게 완수하라.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 지랄 맞은 직장 상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부분은 '모르겠다'고 대답하거나, 어쩌면 일부는 '창업'이라고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창업을 꿈꾼다. 더러운(?)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면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할 일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굽신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창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어떤 분야의 창업을 할 것인지'를 물으면 대부분 비슷한 대답이 돌아온다.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그들이 블루오션만을 염두해 두고 있거나 세상이 주목할 신상품 개발에만 힘쓰기 때문이다.
<콘텐츠로 창업하라>의 저자 조 풀리지(Joe Pulizzi)는 '콘텐츠 마케팅'(content marketing) 용어의 창시자이자 초고속성장 미디어 회사 콘텐츠마케팅연구소의 설립자 겸 CEO이다. 그는 이 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하지만 이외에도 여러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했고, 강연자, 팟캐스트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콘텐츠로 창업하라>는 출간 이후 2년 연속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그는 빈손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창업 전략을 제시하면서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성공 전략을 전수한다.
“오늘날 사업을 시작하는 절대적인 최상의 방법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오디언스를 끌어들이고 늘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여러분을 좋아하고 여러분이 보내는 정보를 좋아하는 충성도 높은 오디언스가 확보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오디언스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모델을 나는 '콘텐츠 창업(Content Inc.)'이라고 부른다. (17p)”
저자는 자신이 창업을 시작해서 성공하게 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방법론은 꽤 구체적이어서 지금 막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부터 이미 창업의 길로 뛰어든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총 6가지의 단계를 제시하면서 콘텐츠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다. 스위트 스폿 - 콘텐츠 틸트 - 토대 구축 - 오디언스 모으기 - 다각화 - 수익화 단계가 그것이다.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토대가 되는 콘텐츠 분야를 찾아내는 것으로, 창업가가 자신의 스위트 스폿을 파악하는 단계다. 즉, 자신이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지식이나 기술, 열정 분야가 교차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 틸트(Content Tilt)는 차별화 요소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스위트 스폿에 새로운 요소인 콘텐츠 틸트를 추가해야 하는 단계인 것이다.
세 번째 단계인 토대 구축(Building the Base)은 집을 짓는 단계이다. 페인트, 조명이나 가구 같은 설비, 바닥재 등을 선택하기 전에 건물 토대를 설계하고 구축해야 한다. 이런 토대 구축 작업은 블로그, 트위터 등 하나의 핵심 채널을 선택해 가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네 번째 단계는 오디언스 모으기(Harvesting Audience)로 이 단계에서는 '일회성 독자'를 지속적인 독자로 바꾸는 기회가 찾아온다. 소셜미디어를 핵심 유통수단으로 활용하고, 검색엔진최적화를 고려하는 시기인 것이다. 다섯번째 단계는 다각화(Diversification)로 콘텐츠 흐름을 다각화 하는 시기다. 지금까지는 한 가지 채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여러 개의 채널을 확보해서 보다 많은 오디언스들과 소통하라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수익화(Monetization) 단계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컨설팅일 수도 있고 소프트 웨어, 오프라인 행사 등등 다양한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저자 조 풀리지는 어떤 아이템, 콘텐츠를 갖고 창업을 해야 대박이 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단계와 방법으로 시작한다면 적어도 다른 방법보다는 높은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조언한다. 맨땅에 헤딩을 하려는 미래의 창업가들에게 <콘텐츠로 창업하라>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