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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 가고 싶은 카페에는 좋은 커피가 있다
구대회 지음 / 달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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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열두번씩 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던 날들이 있었다.(물론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만두고 뭘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손님으로 가득 차 있는 커피점을 생각했었다. 내가 생각한 커피점은 딱히 커다란 부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다섯개 정도의 테이블과 그 테이블에서 저마다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노트북으로 미드를 보거나,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등 내가 카페에서 하던 그것들을 하는 손님들. 그만큼 내 머릿속에 '창업'을 떠올리면 으레 떠오르는 공식은 '커피점'이었다.
이 얼마나 바보같고 멍청한 생각이었는지, 모든 일에는 신중함과 열정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사람이 알려주는 책이 있다.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좋아해서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게 읽었지만, 커피점 창업의 꿈을 날아갔다. 다른 아이템을 생각해보겠다고 살며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