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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불안하다면 - 불안감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트레이시 데니스 티와리 지음, 양소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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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에는 무엇이 있을까? 기쁨, 슬픔, 우울, 분노, 행복, 불안.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자주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일 것이다. 또 불안은 아마도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근원적이고 오래된 감정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불안은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한 감정을 불편해하고 싫어한다. ‘불안’이 가져오는 신체적이고 감정적인 변화 때문이다.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거나, 정신적으로 피폐하거나 쇠약해진다. 하지만 책 <불안이 불안하다면>의 트레이시 데니스 티와리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무작정 불안해하기보다는 ‘불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보고, 불안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또 불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불안이 가져온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책 <불안이 불안하다면>에서는 불안을 회피하고, 불안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인식하기보다, ‘어떻게’ 불안을 다스려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불안한 마음은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까? 저자는 불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개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불안이 오히려 ‘미래에 관한 정보’라는 것이다. 또, 불안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그냥 내버려 둘 것을 권한다. 그리고 만약 불안이 유용하다면 그 불안으로 목적성 있는 무언가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보다, 불안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일에 임할 수 있는 상태로 의식을 개선하기만 한다면, 지금처럼 불안이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으로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불안을 구제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를 구제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를 구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