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 아주 작은 수고로 생애 최정점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이승훈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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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生老病死)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는 네 가지의 고통을 뜻하는 불교 용어다. 태어나고, 늙어가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 불교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고통이라고 정의한다. 굳이 불교 용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병들기 마련이다. 노화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처럼 갑작스럽게 닥치는 질병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누구도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승훈 교수가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를 저술한 것도 바로 이러한 사실을 시사하기 위함이다. 누구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게 질병의 본질을 파악해보자는 뜻이다.


평생 감기에 안 걸리는 건 불가능해도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그때까지만이라도 감기를 피할 비책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것을 알려면 먼저 감기가 무슨 병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책의 제목처럼 환자들이 병에 대하여 막연히 갖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저자는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질병이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수명 연장에 관한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는데, 음식물 섭취라든가 소화, 흡수, 배설 등 보편적인 몸의 원리를 쉽고 친절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핵심 장기로 를 꼽아, 뇌의 구조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저자는 단순히 신체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파헤친다. 특히 뇌졸중과 암처럼 다른 질병에 비해 유독 공포감이 큰 질병의 경우, 저자는 조금 더 공들여 설명하는 정성도 아끼지 않는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두 질병 모두 질병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자가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효과, 미용 체중 등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병원까지 방문하여 묻기엔 애매한 내용들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승훈 교수는 부정확하고 얕은 지식과 짐작으로 건강을 망치는 것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질병을 직시했을 때,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막연한 두려움과 짐작보다는, 병을 무서워하지 않는 첫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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