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가 도대체 뭐죠? [NFT 사용설명서]

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ㅣ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최근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미 SNS 상에는 자신이 보유한 NFT 작품을 공개하는 수집가들이 넘친다. 그렇다면 과연 NFT가 무엇이길래, 어떤 가치가 있길래,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단 말인가.

NFT를 향한 관심에 답이라도 하듯 새롭게 출간된 책이 있다. <NFT 사용설명서>는 제목 그대로 ‘NFT’를 어떻게 하면 만들고, 사고, 팔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인데, 저자는 NFT의 개념을 아예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그 개념부터 활용법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참고로, 저자 중 한 명인 맷 포트나우는 변호사이자 스타트업 창업자인데, IT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릴 법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래서인지 ‘메타버스’, ‘블록체인’ 같은 함께 알아두면 좋을 개념까지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NFT는 창작자가 중개자 없이 거래하게 해주는 도구다. NFT 활용 방법을 잘 이해하면 창작자들을 다시 주도적인 입장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NFT가 각종 암호화폐 전문 용어로 뒤덮인 존재다 보니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NFT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NFT는 예술가가 짧은 코드 조각을 그들의 작품에 넣어 불법복제의 우려 없이 작품을 유통하게 돕고 팬들에게 직접 지불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NFT는 예술가들에게 지식재산권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줄 뿐 아니라, 더 나은 투명성을 보장하고, 로열티나 판매 대금의 분배나 추적도 가능하게 한다. NFT의 가장 훌륭한 점 중 하나는 NFT를 통해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각자가 믿고 지지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NFT 사용설명서> 中

저자들은 NFT의 개념뿐만 아니라 NFT의 제작 및 거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 어떤 것들이 NFT가 될 수 있는지, NFT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준다. 흥미로웠던 점은 NFT 개념이 ‘미술’, ‘예술’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유명 CEO의 트윗 내용, 밈화된 영상, 도메인, 행사 입장권 등도 NFT화 될 수 있다니!

최근 몇 년 사이에 불어닥친 코인 열풍에 발을 담그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저자의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배경지식이 전무한 독자들이어도 어렵지 않게 NFT를 배울 수 있으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NFT의 개념부터 구입 방법, 나아가 나만의 NFT를 만들고 싶은 독자라면 <NFT 사용설명서>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