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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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야 어떻든 네 힘으로 노력했다는 게 중요해. 

노력조차 않는 사람들도 허다하니까, 날 포함해서.

<리틀 미스 선샤인>(2006)



"밥은 먹고 다니냐?"(살인의 추억), "너나 잘하세요"(친절한 금자씨), "Carpe Diem"(죽은 시인의 사회)까지. 영화 속 기억에 남는 대사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영화의 내용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편의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지만, 대사가 좋았던 영화들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좋았던 대사들은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인 저자 김태현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좋은 영화를 엄선하고, 그 안에서 좋은 대사들을 다시 한 번 엄선했다. 



물론 '명작'의 기준이 모두에게 같을 수 없다.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B급 호러영화도 누군가에겐 명작일 수 있으니. 그러나 저자는 비교적 보편적인 눈으로 영화를 선별했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영화로 책을 가득 채웠다. 특히 영화들에 나오는 대사를 카테고리화 하였는데, 대사로써 영화를 분류할 수 있는 접근법은 낯설지만 신선하다. 저자는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등 200편의 영화를 총 8가지 파트로 분류하고, 1000개의 대사를 소개한다. 



200편의 영화는 대부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작이지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작품도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저자가 엄선한 대사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그가 왜 이 영화를 선정했는지, 그리고 왜 이 대사를 선택했는지 알게 된다. 주옥 같은 대사를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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