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스 -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모빌스 그룹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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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중 최소 8시간. 직업과 직장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는 대개 하루의 1/3 가량을 을 하면서 보낸다. 매일같이 무려 8시간이나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일이 재미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프리워커스>는 바로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이왕 하는 일이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자신의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영민하게 소개한다.

 


책의 저자인 모빌스 그룹은 브랜드 모베러웍스를 운영하는 팀이다. 지금은 인지도가 꽤 높은 브랜드이지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시작은 지금과 달랐다. <프리워커스>에는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정립되는 과정 등 모베러웍스 팀의 고군분투기가 가감 없이 담겼다. 모베러웍스의 브랜딩 과정을 살펴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모베러웍스를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로 꼽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근사한 브랜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사용자들은 점점 더 영리해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고, 사용자와 생산자의 눈은 모두 상향평준화되었다. 분명 사용자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다. 없는데 있는 척하는 친구보다 없으면 없다고 진솔하게 얘기하는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지 않은가? 우리는 진솔한 관계를 맺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고, 그것만이 살길이라 믿었다.

<프리워커스>, 103p

 


저자가 모베러웍스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며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이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알고는 있지만, 도전할 수 없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돈도 벌어야 하지만 현재도 즐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배웠다. 그런 점에서 자유와 의미는 일을 영리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추구하는 활동으로서 일을 할 때, 현재는 허비되지 않고 하루는 생산적으로 채워진다. 조금은 역설적인 결론이지만 일에서 자유와 의미를 추구할수록 더 큰 성취와 부를 이룬다.

<프리워커스>, 44p

 


책의 제목인 프리워커스(free-workers)는 자신이 일하는 방식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더 즐겁게, 자기답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일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가 우선시된다. 이런 방식을 단번에 깨우쳤다면 행운이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떤 태도로 일을 해야 하는지’, ‘지금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특별한 고민 없이, 그저 주어진 일을 처리해 나가기에 바쁘다. <프리워커스>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말이다. 책을 읽은 독자는, 어쩌면, 일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을 찾게 된다면, 그 또한 집필진의 의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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