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S 한국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내기 - KBS 한국어능력시험 전문 강사 집필 도서로 한 번에 끝내기
노수경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시절 방송국 입사를 꿈꾸며 준비하던 시험이 있었으니 바로 'KBS 한국어능력시험'이다. 당시 언론학부에 재학 중인 선배들도 '그걸 왜 봐?'라고 했지만, 나는 꿋꿋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아나운서가 되었다, 라고 쓰면 좋으련만 결국 방송국은 근처에만 가 보고 말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글을 쓰고, 다듬는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국어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보도자료를 쓰고, 매거진에 삽입할 원고를 쓰고, 교정을 보는 일 외에도 '이게 맞는 어법인가?', '이 단어를 여기에 써도 되나?'라는 생각은 끝없이 든다. 어쩌면 조금 광적으로 활자에 집착하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왕 쓰는 거 제대로 쓰고 싶달까. 아직 멀었다. 난 바보 똥개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KBS 한국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내기'를 펼쳤다. 인쇄소에서 갓 나온 따끈한 책이라 그런지 국어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에 불을 지핀다. KBS 한국어능력시험은 등급제인데, 일선에서 글 좀 쓰는 분들은 1-2급 정도는 나와줘야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시험을 한 번 보면, 아 내가 이렇게 국어를 모르는 찐따였나 싶을 정도.) 그래서 교재가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는 시대고시기획이라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일단 공부할 양이 방대하므로, 시험에서 빈출되는 이론만 뽑아서 담았다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고, 이렇게 펼치면 무려 분권을 할 수 있다고! 무겁게 다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늙어서 공부하려니 책을 드는 것조차 힘에 부친다.






1권에는 어휘, 어법, 어문 규정 영역이 수록되어 있고, 2권에는 쓰기, 창안, 읽기, 듣기 영역이 담겨있다. 출제 빈도가 높은 핵심 이론과 기출 응용 문제가 있어서,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뒤쪽에 소책자도 붙어있는데, 중요 어휘와 어법이 수록되어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하다.) 책이 있으면 인터넷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알차게 공부할 분들은 구성된 패키지를 모두 이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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