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 생각들
팀 하포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폰과 같은 몇몇 발명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 반면, 디젤 엔진처럼 발명 초기에 상업적인 실패를 맞이한 것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 발명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발명 속에 숨은 일상적인 기적을 보여준다. 또한 어떤 발명은 거대하고, 비인간적이고, 경제적인 차원에서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반면, 다른 발명은 인간의 창조성과 비극적 운명에 대해 말해준다.”

 


따지고 보면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발명'의 산물이 아닌 것이 없다. 서평을 쓰기 위한 '', '노트북', '마우스'도 모두 인간의 발명품에 속한다.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는 인간의 '발명''경제학'이라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전개된다. 저자가 이야기 하려는 것은 단순히 '어떤 것이 발명되었다'가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에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발명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극할 수 있을까?

새로운 아이디어의 영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선견지명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영향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을까?“

 


발명은 인간들이 생활을 함에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시작되었다. 손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힘들어서 쟁기와 같은 농기구가 발명되었고, 먼 거리를 걸어가기 어려워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저자는 발명이 단순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발명은 해결책의 이상이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바꾼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 팀 하포드는 발명 예찬론자가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들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어떤 발명은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인간이 조금 더 지혜롭게 활용했다면 더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발명에서의 인간의 역할을 강조한다.

 


전력망과 교통 네트워크가 전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돌아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목표는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는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알레산드로 볼타가 이룬 발명의 진가는 어쩌면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251p)”

 


과거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의 보급이 임계점을 넘어섰을 때, 땅콩기름을 대중화하거나 증기기관 개발에 투자하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는 노력은 의미를 잃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점이다.

 


발명은 의도치 않은 결과와 부작용을 낳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영향이 전반적으로 지배적이었다. 또 발명이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높여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50가지의 발명품 모두 인간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혜택을 제공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한계는 인간의 몫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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