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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신문사에서 일할 거야! ㅣ job? 시리즈 17
김원식 지음, 박경권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24/pimg_7959861852336040.jpg)
책이 한권한권 쌓여갈때마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기분이드는 요즘입니다
아이들도 책 서평 하는 내내 새로운 책이 도착했는지 늘~ 궁금해 하고
책이 도착하면 돌아가며 순차적으로 읽으면서 책과 한층 더 친해지는 모습에 내심 뿌듯하기도 하구요
이번 책은 사실 큰 아이가 비둘기기자라고 해서 어린이 강원일보 활동을 한적이 있어서
아이들도 더 관심을 가지고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익숙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접하게 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오늘은 우리 셋째 공주가~ 엄마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신문사에서 일한다는 주제 자체가 사실 뉴스를 통한 기사들로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직업군들을 알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기사라고 하면 우선 사진이 빠질 수가 없기때문에~ 한손에 카메라를 든 아이의 모습이
나름 기자의 모습이 보여지는것 같아요~
늘~ 모든 차례와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는
책을 시작하면서 어떤 내용이 준비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친구들이 등장하는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어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우리 둘째가 알려준 소소한 이야기 하나 알려드리자면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의 캐릭터의 모습이 책 본문에 그대로 나오는 모습의 일부라고 합니다
진짜 관심있게 보지 못해서 몰랐었는데 아이가 말해줘서 알고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역시 책을 사랑하는 둘째는 관찰력도 으뜸!
항상 작가의 말을 한번씩 읽어보는데 참~ 한 문장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을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일지라도 그것을 이렇게 문장으로 보고 이해하는것은 또 다른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주게 하기보다 호기심이 얼만큼 있는지
궁금한것이 있는지 아이들과 소통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24/pimg_7959861852336041.jpg)
첫 내용은 거짓기사를 통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장난삼아 무서운 이야기를 기사를 써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어찌보면 어른인 저로써는 요즘 들려오는 많은 소식들중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런 모습의 단면을 본것 같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도 이러한 장난스러운 글 하나가 사람을 죽음으로도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충격 받아 했었던 부분인 만큼 해당 내용을 보면서 거짓기사 악플 하나가 생각이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상처주는 말이나 기사들이 너무 나쁘다고 이야기 나눴어요~
기자: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
책 내용에서의 기자란 이런 사람이라는 것! 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나쁜 기사도 있고 진짜 꼭 필요한 기사도 있고
존경해야할 기자분들도 많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따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처음으로 알게된 서양 근대 활판인쇄술의 아버지 구텐베르크!
서양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만들어서 인쇄기를 만들었는데
인쇄기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포도즙을 짜는 기계로 부터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도
책 좋아하는 둘째를 통해 정보를 전달 받았는데 굉장히 신기했어요!
세계적인 신문들도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뉴욕타임즈나 파이낸셜타임즈 등~
아이들은 외국에서도 신문이 나오고 있다는것이 내심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신문이 영어로 되어 있고 한자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한글로 나오고
각 나라마다 다른 이야기가 실린다는 사실도 굉장히 신기해 하더라구요^^
우리 셋째는 만약 기자가 되면 어떤 기사를 쓰고 싶은지 물어봤더니~
날씨 기사를 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어떤 태풍이 올 예정이다! 라는 기사등을 써보고 싶다고
어떻게 보면 매일매일 중요한 날씨 기사가 나오는 거니까 꼭! 필요한 정보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우리 셋째! 책 읽다가! "엇!!!" 하길래 뭔지 봤더니
ㅎㅎㅎㅎㅎ 요런 재미있는 요소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끌어 올리게 하는거 같아요
외할부지가 허전한 머리숱을 보여주시다보니~ 이런 내용 나오면 연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니
나름의 독설가 우리 셋째 덕분에 연신 웃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었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24/pimg_7959861852336042.jpg)
책 내용중 박종철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쓴 신성호 김차웅기자님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해당 내용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니 모두 모여서 이야기 듣겠다고 나와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답니다
마침 얼마전 아이들과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왔던 내용이 있어
고문 이라던지 여러가지 상황들을 설명했을때 아이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정말 필요한 기사는 이렇게 쓰는거라고 진짜 기자는 이런분들이라고~ 잘 설명해 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취재기자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정리 되어 있었는데
우리 셋째는 날짜 기자는 왜 없냐며 시무룩;;;
신문 속 만화에 대해서도 4컷만화는 저도 어릴때 신문 봤던 기억이 있어
관련 내용도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매일매일 만화가 나오는거냐며 신기해 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웹툰이라는 서비스를 접하다보니 주마다 올라오는 게 보통이고
아이들 눈에는 신기한게 참 많은거 같아요~
엄마가 자주 카메라를 들고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사진기자가 담은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베트남전쟁을 종전으로 이끈 사진 한장을 보면서
폭격으로 옷에 불이 붙은 아이가 옷을 벗고 도로로 나와 울부짓는 모습이라는 것에 충격적이고
정말 이 일을 끝으로 전쟁이 끝날 수 있었다는 부분에 다행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어요~
어느새 책보는 셋째 옆에 다가온 둘째~
책 읽다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보다가 다름 순번으로 돌아가고
돌아갔다가 또 다시 옆에서 같이 읽다가 순번으로 돌아가고~
이런 익숙한 일상이 반복 될 수 있었던 것들도 역시 책이 아니면 사실 어려운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책을 가까이 하면서 아이들 모두 눈은 좀 나빠지고 있는게 사실이라 속상한 마음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멀리하고 책 편식을 하고 책보다 게임을 더 가까이 했다면
우리에게 이런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을까 싶어져서~ 괜히 사진찍는 내내 마음이 몽글~
특히 이번 책을 통해서는 저희가 잊고 있었던 역사들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일장기 말소 사건에 대한 내용으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대한민국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받는 이 모습은 제가 어릴때 교과서를 통해 배울때도 충격이었지만
아이들의 시선도 동일한거 같았습니다
저보다 더 열을 올리며 이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직 어린 꼬맹이들도 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헐~" 이라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게 되었지요
신문을 만드는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두었는데
둘째는 궁금했는지 춘천에도 신문사가 있고 신문을 인쇄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당연히 있다고 설명해주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신문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거라고
아이들이 어려워 하지 않도록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책 내용중 호통쟁이 할머니에 대해서 아이들이 굉장히 안좋게 생각을 하다가
책 내용이 깊어지면서 훈훈하고 따뜻한 할머니의 본 모습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이 많은 깨닳음을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몇번씩 돌아가며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기자! 점수를 내서 나한테 맞는 직업일지 알아보는 시간!
두근두근!
둘째랑 셋째 진지하게 하나하나 질문을 읽어가며 점수를 내어봅니다~
나름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책이었던 만큼
둘다 꽤나 욕심이 좀 나는 모양이었어요~
점수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점수가 높길 기대하는 모습으로 질문 읽고 있는 아이들이 참~ 귀엽더라구요
둘다 15점 이상으로 나왔어요!
22점 18점 이렇게 나왔는데 노력하면 될 수 있으니까 실망하지 않기로~
아무래도 뭔가 기사화 한다는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별거 아닌것도 기사가 되고
정보를 전달 하게 되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우리집 이야기를 매일 혹은 매주 신문처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의 속속들이 만들어온 기사들~ ㅎㅎ
너무 귀여운것 같아요
우리 집 안에서도 별거 아닌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렇게 기사라고 만들어 오는 아이들이 귀엽기도하고
사실 아이들이 이름 없에 달라고 요청했는데 저는 분명 지워줬습니다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이름들이 있을꺼에요 ㅎㅎㅎㅎㅎ
이번에도 친근하면서도 어려울 수 있었던 직업군을 알게 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책을 읽고 엄마와 이야기하고~
가족간의 이야기들을 기사화 해보면서 꽤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이들의 기사를 직접 보면서 서로 왜 허락없이 기사를 쓰냐며 다투는 듯 했지만
어느새 기사 수정을 요구하고 고치고 새로운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내 아빠를 기사화 해보자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책을 읽을때는 꼭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게 어떤 책이라고 설명해주고 이야기 나누다보면 아이들도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것을 어색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책에 대해 부담을 적게 느끼는것 같더라구요~
가을이니까 모두들 책책책! 책을 읽어 봅시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