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7 안데르센 동화집 7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안데르센은 덴마크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지금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못생긴 새끼 오리>를 어린 시절 저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못생긴 오리가 백조가 된다는 환상이 꿈을 키우게 만드는 동화 였습니다. 그 안데르센 동화집을 시공주니어에서 <안데르센 동화집> 1~7권으로 펴내어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총 7권으로 된 안데르센 동화집 중 저는 7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속지가 부담스럽지 않은 종이에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질감도 너무 반들거리지 않고, 손을 베이는 염려는 없는 재질입니다. 흰 재질이 아니라 눈부심도 없기 때문에 눈으로 글자를 보기에도 편합니다.

  책을 구입할 때는 가격을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12,000원의 가격이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꿈을 갖고 싶습니다. 꿈을 갖기에 이 책은 아주 좋은 책입니다. 상상력을 통해서 많은 것을 만나고,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를 동경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아래는 책 속의 주인공들 몇을 소개합니다.


  나무 요정 드리아스는 마로니에 나무에 살고 있습니다. 드리아스가 요정 드리아스가 보는 세상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나무에는 요정이 한 분씩 살고 있는가 봅니다. 요정이 하루살이 인생을 얻어 다른 곳을 여행하다 생명이 다하자 마로니에도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동화를 읽으면 드리아스가 보는 세상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드리아스가 죽게 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안데르센은 상상력이 무척이 좋은 분인 것 같습니다.

  “엉겅퀴가 겪은 일”이라는 동화 속에서는 엉겅퀴가 주인공이다. 다른 아름다운 꽃들은 집 담장 안에서 자라는데, 엉겅퀴는 집 밖에서 자란다. 엉겅퀴도 다른 꽃들처럼 집 안에서 자라고 싶다. 어느 날 스코틀랜드 아가씨가 엉겅퀴의 첫 아이 그 집 주인의 아들 단춧구멍에 꽂아 주고, 그들이 결혼해서는 막내 아이를 액자 틀에 새겨놓는다. 엉겅퀴는 울타리 아이들이 울타리 안에 있어서 행복하다. 그 때 햇빛이 말한다. 너도 좋은 자리에 가게 될 거라고……. 바로 이야기 속으로. 몇 세대를 거쳐 자랑스러운 이야기 속에 남는다는 재치 있는 햇빛의 말이 기억에 남는 동화다. 대체로 동화는 따뜻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채수 장수 아주머니한테 물어봐요”는 동시 같기도 하고 동요 같기도 하다. 당근영감과 당근 아가씨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다. 돈이 들지 않는 식탁과 말이 많은 당근영감 이야기는, 사실은 채소장수 아주머니가 파는 채소이다. 즐겁게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채소 장수 아주머니한테 물어봐요”이다.


  이 책의 뒤페이지를 보면 각 동화들이 발표된 지면에 대한 소개와 작품의 설명이 나와 있다. 동화를 읽은 후에 작품 해설을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418쪽에는 1~7권까지에 실린 목차가 소개 되어 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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