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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기차로 - 2011-2012 전국 기차여행 완벽 가이드
권다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일로 기차로” 한 권이면 어디든 갈 수 있겠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름이다. 아직 여행의 참 맛을 알기에는 겁이 많은 나는 정해진 코스를 선호한다. 사실 정해진 코스도 제대로 가 본 곳은 서너 군데 정도 여서 “내일로 기차로”는 낯선 여행을 준비하기에 충분하다. “내일로 기차로”는 다들 아는 익숙한 곳이다. 이 책에 나온 곳을 돌다가 언젠가는 정말 나만의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펴니 전국 철도 노선도가 들어 있다. 기차의 낭만을 듬뿍 담은 철도 노선표는 여행하는 나의 위치가 대한민국의 어디쯤인지 쉽게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것 보다 더 좋은 것은 내일로 티켓이다. 나와는 상관없어서 주의 깊게 들어두지 않았던 내일로 티켓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었다. 두 아이들을 데리고 저렴하게 7일 동안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어 좋았다. 학교생활로 지친 아이들이 올 여름 방학은 내일로 티켓으로 우리나라의 이모저모를 직접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시티투어에 관한 설명도 좋았다. 그동안 시티투어를 해야지 생각만 했는데 이번 기회로 실천을 해야겠다. 올 여름은 아이들도 나도 대한민국의 구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저렴하게 숙소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넉넉한 여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딱 좋은 방법이 한 권의 책 속에 모두 들어 있다.
사실 숙소해결은 가장 큰 문제 인데, 찜질방이라든가 저렴한 모텔, 1인당 숙소 비용과 대중교통으로 숙소 찾아가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서 어떤 테마 여행을 할지도 고민 없이 해결된다. 다만 처음에도 말 했듯이 이 여행 책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목처럼 “기차로 내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새롭고 독특하고 자신만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아직 자신만의 여행에 이르지 못한 나에게는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