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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의 상자
정소연 지음 / 래빗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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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음속이 하나의 우주라는 추천사가 바로 이해가 되 어버린 책이다.
특히 1부는 정말 이 우주가 존재하고, 인물들이 어딘가에서 살 아 숨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먼 미래, 먼 우주에서도 사람들은 똑같이 사랑하고, 울고 웃고, 꿈을 꾸고, 무언가를 포기하기도 하며 살아간다는 게 감동이었다...
위대한 사랑이 아니더라도...일상적이고 따뜻한, 그런 사랑 또한 어느 우주에나 있을 거라는 생각.

📖너는 한 번에 나를 떠올릴 수 있었을지도. 그랬길 바라. 시간이 많지 않았었으니까. 네가 나를 아주 빨리, 잘 상상할 수 있었기를. 마치 네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어서, 네 상상 속에서라도 내가 네 곁에 있었기를.

📖기쁘고 즐거운 일을 자주 경험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눈앞의 과업과 사건으로 시간을 억지로 밀어내듯 살고 있어. 아직은 정말 기쁘고 즐거웠던 일을 하나도 말할 수 없네. 밤에만 비가 오는 행성으로 도망쳐서 미안해. 비 온 뒤 아침마다 창밖을 보며 울어서 미안해. 네가 시켰던 많은 약속 중에 아직 단 한 가지밖 에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이 두 문장 모두 『비 온 뒤』 에 나온다. 여운을 남기는 문장이 많아서, 특히 기억에 남았다.


있을법한 또하나의 우주를 상상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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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온라인 게임
김동식 지음 / 허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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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그냥 붙은 게 아니구나…를 느꼈다. 말그대로 술술 읽히는 책.

『현실 온라인 게임』
말그대로 현실에서 즐기는 온라인 게임.
서울, 익숙한 지명들이 등장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실제로 여러번 가봤던 곳을 상상하며,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현실 온라인 게임'을 비밀스럽게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있는 게 아닐까...상상하며.

『이세계 과몰입 파티』
<현실 온라인 게임> 속 세 개의 단편은 전체적으로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이 나온다.
개인의 욕망, 중독…이런 요소들을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그려낸 단편들이었고, 이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내일을 부르는 키스』
대리만족도 되면서 너무 현실적이어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래도 돼?' 와 '그럴 수 있지'가 공존하는 이야기.

인간의 욕망과, 욕망이 빚어낸 어떠한 중독을 흥미로운 설정들 아래 술술 읽기 좋게 묶어둔 것 같아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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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전
듀나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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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흥미로운 설정들에 정신을 빼앗겼다가, 30%정도 읽은 후부터 급격하게 몰입도가 올라갔던 책이다.
진짜 딱 30%쯤 읽었을 때부터 페이지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초반에 정보가 좀 많더라도 조금만 참고 읽어주면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끊을 수가 없는 포인트가 나온다.
그 지점이 정말 좋게 다가왔다.

대한민국, 부천을 배경으로 온갖 sf 요소들과 외계인들이 등장하니 상상이 너무 잘되면서도 상상이 잘 안 가서 마치 한 편의 코미디sf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줄곧 ’너‘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이야기 속의 시간대와 현실의 시간대가 맞물릴 때 약간 소름돋았다🥹
몰입감있게 전개되는 페이지터너인데 익살스러움은 덤👀✨

작가의말에서 언급해주신, 다른 sf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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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복직합니다 소설Q
박서련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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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은퇴합니다>와 함께 읽으니까 두배로 좋았다.

박서련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작품이 <마법소녀 은퇴합니다>여서 <마법소녀 복직합니다>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반가웠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후에 읽게된 <마법소녀 복직합니다>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처럼 보이는 소녀이야기여서 정말 기분 좋게 읽었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가 꿋꿋하게 살아내는 소녀들을 통해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라면, <마법소녀 복직합니다>는 냅다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소설이다.

내가 내민 손이 누군가에게 약간의 용기라도 건네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손을 내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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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리커버) 소설Q
박서련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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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라는 키워드를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어렸을 적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봐왔던 아름다운 소녀들과 화려한 의상, 귀여운 마법이 떠올랐다. 그땐 그저 강하고 용감한 소녀들을 보며 열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법소녀 은퇴합니다>를 첫번째로 읽고 나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용감해질 수밖에 없었던 소녀들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 속 소녀들의 현실이 마냥 행복하고 핑크빛인 것만은 아니지만,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하루를, 내일을, 또 한 걸음을 살아내고 걸어낼 힘을 얻었다. 다 읽은 후에 다 읽은 후에 그냥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그러나 분명 그 멍한 느낌은 기분 좋은 멍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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