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7일 전쟁 카르페디엠 27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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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치고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준답시고

불행하게 만드는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우리는 아이들을 '착한 아이'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착한 아이란'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에 순응하는 구성원이 되도록 훈련시키는 교육이죠.

이건 어른 쪽에서 생각해낸 발상입니다.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단 한 번이라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 적이 있습니까? 아이는 어른의 노예가 아닙니다."

 

XX중학교 1학년 2반 도루를 비롯한 남학생 총 21명.

여름방학식을 기해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폐공장에 그들만의 기지를 차리고 어른들의 불합리하고 강제적인 처사에 대응한다.

니혼대학 전공투(학생데모) 시절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기에 남의 일 같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모들과

자신들의 생각할 권리, 말할 권리,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는 스물 한 명의 아이들은

폭력 교사와 말이 안 통하는 멍청한 교장 그리고 무조건 엄마 말을 듣기만을 바라는 부모들에 맞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해 가며 유괴된 친구 사토루도 구하는 등 놀라운 활약상을 펼친다.

 

하루 이틀에 이 투정.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조직적이면서도 단합된 태도에 놀라고

아이들은 자신들만이 공유하는 7일간의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간다.

읽는 내내 통쾌하면서도 신났다. 나는 이미 부모가 되어야 하는 나이이지만 마치 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쾌재를 부르며 통쾌해 하는 내 모습이 나도 재밌었다.

 

한 번 읽어보면서 답답함에서 해방구를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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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문지아이들 105
조르디 시에라 이 화브라 지음, 김정하 옮김, 펩 몬세라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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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에게 변신. 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카프카는 세계 대문호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유명한 작가이다.

게다가 그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는 철학적이기도 하고 사유의 변증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듯 쉬우면서도 심오한 것들을 담고 있다.

여기 이 책은 카프카의 말년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랜 병치레로 아팠던 카프카는 요양을 위해 한 도시로 간다..

그 도시에서 공원을 산책하는 중에 우연히 울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만난 카프카.

세상 그 무엇도 달랠 수 없을 것처럼 서럽게 울어대던 아이를 바라보며 카프카는 난처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카프카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엄마를 잃었냐고.. 아니면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본다.

너무나도 서럽게 울고 있던 소녀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제 인형 브리지다가 사라졌어요.."

 

카프카는 당황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 카프카는 이것이 잘하는 일일까 잠시 고민했지만

소녀에게 인형 브리지다가 여행을 떠났으며 자신은 인형 우편배달부인데

깜빡 잊고 브리지다의 편지를 집에 두고 왔다며.. 오늘은 일이 끝났으니 내일 편지를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의심 없이 순수하게 믿어버린 소녀를 위해 카프카라는 대 작가는 오직 한 소녀만을 위한 인형의 편지를 쓴다.

골몰했던 밤이 지나고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한 브리지다의 편지를 받은 소녀는

그 이후 3주 동안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인형 브리지다의 편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카프카의 건강을 염려하던 동반인 도라는 카프카가 이 일에 너무 지나친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도 하지만

그의 꺾을 수 없는 고집과 소녀를 위한 이 일에 골몰하는 것을 알기에 잠깐씩의 조언만 해 준다.

드디어 브리지다는 평생의 동반자를 찾아 아프리카에 머물게 되고..

소녀는 브리지다라는 인형의 편지를 졸업하게 된다.

한 소녀를 위해 전심을 다해 편지를 써 주었던 3주간의 여정 이후.. 카프카는 그의 장편소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

 

사실 이 책은 그 실화를 바탕으로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라는 이름의 작가가 상상하여 구상해 낸 것이다.

도대체 그 소녀가 누구인지, 그 편지들을 아직 가지고 있는지 찾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한 소녀를 위해 친절을 베풀었던 카프카의 마지막 삶이 부디 행복했기를..

읽는 내내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었다..

 

아주 예전에 선물로 받았던 책인데.. 읽어보지 않다가 이번에 읽어보게 되어서.. 내용이 참.. +_+

카프카라는 대문호에게 이런 부분이 있었다니 라는 발견과 또 마음 가득 따스함이 전해져 오는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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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되겠지 - 호기심과 편애로 만드는 특별한 세상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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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다른 무엇을 포기하고 있었다.

시간을 포기하고, 돈을 포기하고, 또 다른 어떤 것을 포기한 다음,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결국 인생은 어떤 것을 포기하는가의 문제다. 선택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포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몹시~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작가..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 우연히 발견한 그의 단편 "악기들의 도서관"을 읽고

눈을 번뜩일 정도로 반해서 열심히 작가이름으로 검색했으나 수확이 없었던....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 구석에서 "펭귄뉴스"를 발견하고 더 반해버린..  

그답지 않게 요즘 책을 자주 내서 1중혁이 무색해진 작가


친구 김연수 작가와 투닥거리는 모습이 몹시 개구진.. 꼭 친해져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뭔가가 있는 그런 작가.
이제 소설이 아니라 그의 일상적인 느낌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이 그래서 더 끌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제목도 완전 맘에 들고 책을 읽어내려 가는 내내 그 안에 담겨진 문장들도 고개를 주억거릴만큼 공감이 가기도 하고

너털웃음으로 씁쑬한 공감을 하기도 하고 키득거리다가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기도 하는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이 작가의 글이.. 그의 책이.. 그리고 김중혁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딱딱해보이는 그 이름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이 정도면 중증의 작가예찬인가??? ]


책 속에 등장하는 그의 발명들도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너무 공감가게 웃기고 재미나고 나의 상상력을 몹시 자극하는 것들이다.
통쾌하고 씐나는 이 책. 강추하고 싶다... (물론 기본 가치관이 다른 부분은 스킵했지만....)

<written to...>
p.14
어찌보면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경력을 디자인하는 것이고 프로필에 적힐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모두 자신의 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있다.

p.17
시간은 늘 우리를 쪽팔리게 한다. 우리는 자라지만, 기록은 남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기록은 정지하기 때문이다.

자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쪽팔림도 없을 것이다. 반대로, 쪽팔림이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p.27
우리의 목표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성실하게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조금만 더 행복해지면 된다.

주름을 만들듯 천천히 내 속도로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p.41
한 문장 다음에 올 수 있는 문장의 가능성은 무한대다. 무한대의 가능성 중에 오직 나만이 선택할 수 있다. 오직 한 사람만이 모든 걸 조절할 수 있다.

그 쾌감은 소설의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해서 마지막 마침표를 찍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p.44
스무살이란 나이는 너무 싱싱해서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끔은 진공 포장하여 외부 대기로부터 격리해 주어야 한다.

p.58
세상에는 답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질문들이 존재하며, 답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의 질문에 무수히 많은 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존재하지 않는 답을 찾기 위해 세상을 아주 자세히 관찰하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답이 생겨나게 된다.

p.67
눈물이란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대가로 내가 세상에 지불하는 동전인 셈이다.

p.73
내가 생각하기에 '재능'이란 누군가의 짐짝이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나에 대한 배려없이 무작정 흐르는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운 다음에 생겨나는 것 같다. 

작은 체념이 들어있는 긍정이야말로 튼튼한 긍정이 아닐까

 

p.99

결국, 남는 건 이름이다. 슬픈 이름으로 남을 수도 있고, 즐거운 이름으로 남을 수도 있다.

어떻게 사느냐가 결국 그걸 결정할 것이다. 나는 농담 같은 이름으로 남고 싶다.

 

p.103

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다른 무엇을 포기하고 있었다.

시간을 포기하고, 돈을 포기하고, 또 다른 어떤 것을 포기한 다음,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결국 인생은 어떤 것을 포기하는가의 문제다. 선택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포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p.107

나는 새삼 깨달았다. 소리는 아름답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소리와 아름답지 않은 소리가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소리는 아름답다.

문제는 소리에 있는 게 아니었다. 언제 그 소리를 내는가. 언제 그 소리를 듣는다. 어떤 마음으로 듣는가. 어떤 크기로 듣는가.

그게 문제였다. 결국 인간이 문제였다.

 

p.127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어렸을 때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않은 채 그냥 지냈고, 그렇게 시간이 쌓였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신 함께 보낸 시간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p.155

어린시절 나는 산만한 아이였다. 커서도 달라지진 않았다. 여전히 산만하다.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면 얼마나 바쁜지 모른다. 글을 쓰다 보면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고, 음악을 듣다 보면 그림 그리고 싶고,

그리다 보면 사진 찍고 싶고, 찍다 보면 책 읽고 싶고, 읽다 보면 다시 글을 쓰고 싶어 진다.

 

p.156 일본동화작가 고미 타로의 책 [어른들은 문제아 중에서..

저는 마음이란 산란해지기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란해지지 않는 마음은 이미 마음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마음 심心 이라는 글자를 좋아하는데,

특히 그 글자의 생긴 모양이 시선을 모읍니다. 권權이나 군軍 같은 글자는 획들이 모두 확실하게 붙어있지만 심心은 각각 떨어져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산만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말라는 것은 마음을 갖지 말라는 뜻이며, 깜짝 놀라고, 두근거리고,

용기없이 우물쭈물하는 등의 인간적인 감정을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p.167

세상은 두 가지나 세 가지로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대략 5억만 개.. 이상의 요소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는 아주 작은 인간일 뿐이다.

우리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은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패는 아주 작은 실패일 뿐이다.

스무살 때 그걸 알았더라면 좀 더 많은 실패를 해보았을 것이다. 실패가 행복이란 걸 알았을 것이다.

 

p.239~240

피아노를 치는 것도, 파도를 타는 것도, 다른 어떤 일들도 모두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가 하려고 하는 모든 일들은 재능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다.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걸 즐기면서 느꼈을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스스로의 기쁨을 제대로 찾아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해도 세상을 구할 수 없다.

 

p.240

우리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그 시절에 발견했던 온전한 기쁨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료한 일이다. 어린 시절에 온전한 기쁨을 충전해두지 않으면 길고 긴 어른으로서의 시간을 버티기가 쉽지 않다.

 

p.241

그런 완벽한 시간이 다시 올까.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고, 시간은 너무 많이 남아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몸을 움직이며 다치고 부딪치고 깨지고 다시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패해도 상관없어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라는 마음으로 다시 부딪칠 수 있는 여유가 마음 가득히 부풀어 오르는, 그런 시간이 다시 올까.

 

p.269

삶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묻지 않아도 모두들 뜨겁게 살고 있듯,

예술이 무엇인지 묻지 않아도 사람들 마음 속엔 각자의 질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예종 사태 즈음의 글.

 

p.280

나와 네가 손을 잡으면 우리가 된다. 나와 네가 손을 잡는 이유는 한 줄로 서서 더 먼 곳까지 뻗어나가기 위해서다.

원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와 네가 손을 잡아 동그란 원을 만들어버리면 다른 사람은 절대 들어올 수 없는 울이 되고 만다.

그 곳에 갇히는 순간 우리는 무서워진다.

 

p.307

아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더 많이 실패하고, 더 자주 포기하고,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이 산이 아닌가봐요. 싶으면 얼른 내려와서 또 다른 산을 찾아갈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정말 재미있는 게 뭔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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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하심 - 나를 영원까지 지켜주신다는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약속 이찬수 저서 시리즈
이찬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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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보겠다고 몸부림치는 신앙생활은 결국 지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참새처럼 날갯짓하는 내 노력을 내려놓고 독수리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상승 온난 기류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상승 기류를 만날 때 독수리처럼 날개를 펴서 그 상승 기류에 내 몸을 맡겨야 한다." 

 

교회에서 하는 70일 특새가 시작되면서 꾸준히 지켜왔던 개인 기도 시간의 플랜을 조절했다.

중보기도훈련을 받는 동안은 그래도 의무감에서라도 기도의 시간들을 놓지 않으려 애썼는데 중보기도 훈련이 끝나고..

온 신경을 집중시켜야 했던 드라마 공연도 끝나자 갑자기 남아버린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무너지기 시작했다.

새벽기도를 가서 기도한다는 핑계로 일찍 잠들고.. 정작 새벽기도를 가서는 입만 몇 번 뻐끔거리다가 깊이~ 하나님을 만나느라

정작 하나님과의 교제에는 소홀한 채 짧은 시간 안에 내가 구하는 것들을 모두 말하려 애썼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중심을 잃어버린 채 또다시 기복적인 기도를 반복하는 내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중심을 바로 세우라고 메시지를 주셨다.

 

스스로 잃어버린 중심을 세울 방법을 찾지 못해서 난 왜 또 이것밖에 안 되는것인가 자책하며 절망할 때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는 것만 같은 내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죄책감의 늪에 다시 빠져들고 있는 내 모습을 더 아파할 때

하나님은 새로 시작할 힘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나에게 문을 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내 맘에 들어와 새로운 시작이 되겠다고..

그렇게 우리 극에서처럼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귀한 중보의 기도들로 조금씩 회복을 시작하시고

예전처럼 하나님의 싸인을 보내주시더니 이제는 아픈 허리를 붙들고 누워만 있기 뭐해서 손에 잡은 이 책..

얼마 전 읽는당 모임에서 선물 받은 이찬수 목사님의 이 책을 통해 엉엉 울며 통곡하며 주님을 구하게 하셨다.

 

내 중심이 하나님께 향해 있고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과 합해지지 않으면 그 어떤 세상의 좋은 것도 소용없음을 알기에..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 시간만이 가장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며 길임을 알면서도

여전한 죄성 가운데서 무너지고 지쳐버릴 수 밖에 없는 내 맘을 깊이 만져주시는 우리 주님..나의 아버지 하나님.

상황과 환경은 절망적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아니 무엇하나 할 수 있는 것조차 없어 기도 외에는 할 것이 없는 내게..

결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위로와 힘과 용기와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나는 그 하나님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깊이 만날 수 있었다.. 

 

오 나의 주님 그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우신지요..

 

오늘도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꾸만 깊은 사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나를

주님의 날개를 달아주시고 주의 영적 상승 기류를 탈 수 있게 절벽에서 밀어주시는 그 은혜를..

나는 감사와 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그 보호하심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차>

part 01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part 02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니

part 03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보호할 것이라

 

<책 속에서...>

p.29~30

기도가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 내 관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달라고 부르짖는 것이 기도 아닌가?

지금 자신의 형편이 세상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비참한 상황이지만, 주님의 관점으로는 연단의 과정이요

정금같이 자신을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이 납득이 안 되고 수용이 안 된다.

성경은 분명한 하나님의 관점을 보여주는데, 우리는 이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따라서 내가 지금 당하는 이 어려움과 고난이 변장하여 찾아오는 축복인 것을 믿는 믿음 주시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기도이다. 그것이 바로 기도이다.

 

p.31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관점이 꺾여야 한다. 세상의 관점이 모두 녹아야 한다.

 

p.32~33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좀 더 빨리 구해주지 않으셨을까? 왜 밤 사경이 될 때까지 미적미적하셨을까?

어부출신의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자신들이 익힌 노하우와 경험과 기술을 모두 동원해 보고 이제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여기서 끝났구나, 이제 죽었구나 라는 생각 외에 할 수 없던 그 때.. 그 때가 밤 사경이었다.

 

p.35

지금 어렵고 힘든 일이 있는가? 마음 가운데 고통과 상처가 있는가? 나는 물리적인 밤 사경은 일정한 때를 기다려야 오지만,

영적인 밤 사경은 오늘 밤이라도 당장 올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면, 우리 인생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p.41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인생의 풍랑도 없고 물질적으로 더 풍족하게 잘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럴 경우 광풍을 잠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할 수 없다.

 

p.42~43

마태복음 14장을 묵상하다가 중요한 점 한 가지를 발견했다. 예수님이 문제를 겪고 있는 제자들에게 가셔서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전에

먼저 그들을 위로하셨다는 사실이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14:27)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기 전 광풍의 움직임에 전혀 변화가 없을 때 이와 같은 예수님의 위로가 먼저 있었다.

그런 힘든 상황은 달라지지 않더라도 우리 영혼에 스미는 주님의 위로하심은 언제나 있다.

 

p.49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 앞에 굴복시켜야 한다.

나의 관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이해할 수 없다.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오랜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모두 옳으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p.55~56

열등감에 빠져서 "나는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라며 자신을 비관하고 주어진 현실에 그냥 순응하며 사는가?

아니면 무엇을 하든 삐딱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비판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이 두가지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다.

 

p.58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험하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험을 요구하실 때,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명령을 하실 때, 마리아처럼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하고 대답해야 한다.

 

p.64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응답하시면 나는 거기에 반응하는 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읽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길을 보여주시도록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필요하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약4:2)

 

p.69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는가? 무슨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이런 어려움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문제는 항상 있었다. 우리가 베드로와 같은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날마다 비굴하고, 초라하고, 두려운 것이다.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다.

 

p.71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시는 것,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청산해야 한다.

'난 원래 그런 인생이야. 우리 가정은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도전 정신이 일어나게 되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응답을 붙잡고 배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감행할 때, 우리 인생이 주님의 위로하심과 보호하심이 있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다.

우리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 가정도 변화될 수 있다. 날마다 초라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날개를 달고 독수리처럼 날아갈 수 있다.

 

p.75

인류 최초로 찾아온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난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처럼 우리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의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자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1:7)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엡3:16)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가장 먼저 구한 것은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적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많은 고난과 시험이 도래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오늘날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가 내적으로 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p.78

"하나님 제 마음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염려가 있습니다. 저는 너무 약하고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많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상처가 됩니다. 더 이상 이렇게 유약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주세요. 제게 강함을 주시길 원합니다."

 

p.83

아무리 어렵고 두려운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하기로 결단하면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p.86

두려움을 이기는 두 번째 실체는 바로 사랑이다.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무기가 사랑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4:18)

 

p.88

우리는 절제하고 절제하고 또 절제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직하는 중요한 통로 중 하나가 절제이다.

그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능력이 된다.

 

p.93

지금 무슨 일로 두려워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언제는 너희 힘으로 왔냐고 물으시는 것이다.

홍해를 너희의 힘으로 건넜냐는 것이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너희 힘으로 얻었느냐는 것이다.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자신의 입술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p.103~122

여기서 우리는 정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형통, 우리가 목말라 하는 형통, 우리가 갈구하는 형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형통과 괴리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

 

1)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삶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창39:2)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39:23)

 

2) 환경을 초월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 탁월이 아니라 초월이다!

 

빌4:11~13에서 말하는 능력은 모든 상황을 이기는 '초월'이다.

즉 실패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그것을 초월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감옥에서도 상처받지 않는 요셉과 같은 '초월의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탁월함만 추구한다.

하나님의 내재하심의 형통을 추구하면 이런 환경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3) 형통은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한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내가 형통하면 이 형통의 복을 내 주변 사람이 받아 누린다는 것이다.

내가 은혜 받았다면, 그 은혜의 혜택을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가 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은혜는 가짜이다.

은혜 받으면 남 주는 것이다. 은혜 받으면 베푸는 것이다.

 

p.125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추구해야 하는 한 가지가 항상 기뻐하는 것이다.

온도 조절기 같은 인생이 되어라. 바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쁨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하는 온도조절기 같은 삶을 살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기로 결단하면 누구도 그것을 움직일 수 없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요동치 않고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1) 대인 관계를 회복하라

 

여러분이 선하고 친절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도록 행동하십시오. 주님께서 곧 오실 것입니다.(빌4:5 쉬운성경)

 

2) 하나님과의 관계가 최우선이다.

 

우리가 항상 기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라(빌4:6) : 입으로는 기도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기도하지 않거나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 우리의 모습

-십자가의 감격과 능력이 회복되어야 한다(빌4:7) : 복음이 터져 치유가 일어나야 한다. 복음의 감격으로 인하여 마음에 떨림이 있고 눈물이 흐르고

                                            상한 마음이 치유되는, 복음의 수류탄이 터지는 은혜를 경험하길..

 

p.142

하나님께서 왜 날 사랑하실까? 하나하나 따져보면 사랑스러운 구석이 없는데 왜 날 사랑하실까?

반발심 많고, 틈만 나면 의심하기 바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이 나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는 것이다.

 

p.151

오늘날 우리의 신앙이 이율배반적이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분열증 같다. 너무 오래된 모순이 몸에 배여서 교회 안에만 들어오면

성령 충만해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는데 교회 문만 열고 나가면서부터 주님의 겸손은 온데간데없고 먼저 가겠다고 난리다.

주일예배 때 은혜 받았는가? 오늘 새벽예배 때 은혜 받았는가?

그렇다면 그 은혜가 우리의 학교, 직장, 가정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가?

 

p.153~154

모여서 은혜 받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적이 아니다.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직장에서, 무덤가에서 그 믿음이 작동되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이 교회 안에서 병도 낫고, 놀라운 일들도 일어나는데, 돌은 아무도 안 옮긴다는 것이다.

용서하는 일도 없고, 사랑하는 일도 없다. 이제 우리 심령 가운데 옮겨야 할 돌이 있다면 그것을 기꺼이 옮기도록 하자.

 

p.156~

하나님에 대한 놀라운 사실 몇 가지

 

1)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소수와 일하기 원하신다 :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자신의 일에 충성한다.

2) 하나님께서는 담대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 좌절하지 않는 마음을 지녀라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나는 망하지 않아"

3)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 납작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p.171

우리는 고요한 바다로 순풍하는 인생을 살기 원하지만, 주님은 때때로 우리를 폭풍 가운데로 이끌고 가신다.

그때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며 은혜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이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를 치유해주시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상황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상황을 바라보는 내 태도가 달라지므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

 

p.185

좋은 교회는 사다리를 보여주는 교회이다.(야곱의 사다리) 인간의 그 무엇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깨달을 수 없고 느낄 수 없음을 자각하게 해 주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사람들은 모두 감추어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드러나야 한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5)

 

p.200

당신은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단번에 치유하고도 남을 정도로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성경은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말한다.  적당히 사랑해서는 허다한 허물을 덮을 수 없다.

그렇게 사랑할 경우 덮일 듯 말 듯 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진정한 사랑만이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 우리는 자신의 가족, 지인, 공동체의 허물을 덮고도 남을 사랑을 하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p.211

어떤 죄를 지었든 상관없다. 그 죄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우리는 주님과 추억을 쌓아야 한다.

 

하나님과의 추억을 기억하라

1)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읹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신8:11)

 

2) 겸손하라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신8:14)

 

3) 과거에 부어주셨던 은혜를 잊지 말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신8:14)

 

p.220

하나님의 기억하심이 있는 인생은 복된 인생이다. 여기서의 기억하심은 생각하시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으로 약속하신 것까지 포함된 것이다.

그 하나님의 기억하심이 노아를 보호해 주시는 원동력이 되었고, 한나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는 원동력이 되었다.

 

p.222

메마른 땅을 걸어가는 고단한 삶이지만, 매순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가 있는 인생이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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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도둑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어쩌면 그림자와 같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그림자를 밟으면 그 그림자를 뺏어가는 것이다.

아마도 빛이 너무 밝으면 사랑이 위험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아니, 그 반대일지도.

빛이 없으면 사랑의 그림자도 점점 희미해지다가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

 

12월에 태어난 키가 작은 소년. 부모님을 따라 새로운 소도시로 이사 온 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이 개학을 맞는다.

키가 작은 것이 더 서러웠던 것은 소년과는 정반대인 큰 덩치의 마르케스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르케스와 소년의 눈을 동시에 사로잡은 엘리자베스.

그 소년의 작은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학교를 관리하는 이브 아저씨.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년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밟으면 그림자가 소년의 것이 되는 것.

소년은 다른 이들의 그림자를 통해 그들이 감추고 있는 마음 속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그 날, 아빠가 소년과 엄마를 남겨두고 떠나버리게 된다. 아버지에게 버려졌다는 아픔을 느끼는 소년.

한 걸음씩 그림자를 통해 진실을 느끼고 성장할 무렵 빵집을 하는 뤼크라는 친구가 생긴다.

그리고 엄마와 단둘이 떠난 여름 휴가. 바닷가에서의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소녀 클레아와의 인상적인 만남..

간호사인 엄마의 고생과 수고로 소년은 성장하여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의사로서 공부하게 된다.

인턴으로서 만난 같은 병원의 여인턴 소피와의 관계. 그리고 오랫만에 내려온 집에서 뤼크의 기회를 열어주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한 소년의 성장담인데 책을 한 번 펴자 덮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마크 레비의 책은 항상 잔잔한 울림을 던져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별 것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음 속에 뭔가를 남겨주고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 많다.

이제까지 읽어온 그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그런 느낌이었고 그림자 도둑은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훔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작고 여린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사람의 마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다.

 

p.13

학교를 바꾼 아이들이라면 모두 경험했을 것이다. 어느 날 아침, 별일 없을 거라며 우리를 안심시키는 부모님 앞에

목이 메어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던 바로 그 기억.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부모님들은 모든 걸 다 잊어버렸다.

 

p.54

아빠가 그랬따. 어른이 되려면 두려움에 맞설 줄 알아야 하며 현실을 도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내가 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p.86

어른들은 늘 그런다. 어리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하지만 어떨 때는, 어리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짜증나는 일인지 모른다, 

 

p.93

"나를 위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주겠니?"

"어떤 리스트요?"

"네가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적어놓은 리스트"

"예를 들면요?"

"글쎄다. 한 번 생각해보거라. 어른들이 하는 일 중 네가 정말 싫어하는 게 뭘까?"

"크면 알게 될 거라고 말하는 거요."

"네가 어른이 되어서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에 그걸 적으면 되겠네.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라고 말하지 않기!"

 

p.103

"네가 누군가의 그림자를 뺏어올 때마다 그 사람의 인생을 비춰줄 수 있는 한줄기 빛을 찾도록 해.

그들에게 숨겨져 있던 추억의 한 부분. 그걸 찾아달라는 거야."

 

p.106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를 생각해 봐.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서로 얼굴을 보고 직접 얘기할 수가 없었잖아.

그럴 땐 어떻게 했을까 상상을 하는 거야. 엄마가 느꼈던 것들을 나에게 전하고,

또 내가 그걸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편지를 쓸 수도 있었잖아.

내가 태어나고 한참 지나서 읽을 수 있는 편지 말이야. 나에게 바라는 점들,

또 내가 커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엄마의 조언을 쓴 편지."

 

p.118

인생이 뒤바뀌는 것은 정말 순간이다. 불행에 불행을 거듭하다 뜻하지도 않은 일로 삶이 바뀐다.

 

p.146

부모님이란 존재는 어느 일정한 순간까지만 나이를 먹어 우리 기억 속에 영영 그 모습으로 기억된다.

눈을 감고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멈춰있는 부모님을 볼 수 있다.

마치 부모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시간을 멈추게 하는 힘을 가진 듯.

 

p.167

내가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꼭 말로 해야만 상대방이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걸 들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야.

네 꼬마 환자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었지. 그래서 자신을 파괴했던 거야. 자기 자신의 그림자가 된 거지.

아이의 슬픔이 나를 그 아이에게 인도해줬어.

 

p.305

사춘기 때는 부모님 곁을 얼른 떠났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그 부모님이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난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단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부모님과 함께 살던 어린아이가 되어 부모님을 안고,

아무런 부끄럼도 없이 엄마, 아빠 사랑해요 말을 하고, 부모님께 꼭 달라붙어 한 번 더 안심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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