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붙을 뻔 하다가 떨어진 첫 시험 이후,
보름만에 다시 본 두번째 운전면허 주행시험.

날씨는 왤케 갑자기 추워진건지..투덜거리며 서부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MB님께서 취임하고 얼마 후에 운전면허 취득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면서
싸게 해준다더니 내년부터 정말 그렇게 될 모양인지
뭔 KBS, YTN에서 아저씨들이 카메라를 들고 인터뷰 중이었다.

꼭 돈 주고 면허 사는 느낌이라, 여태껏 거부하다가
결국 필요해져서는 꽤 많은 돈을 들였는데 말이다.

어쨌든. 나는 출발.
"시험장 입구에 불법 정차한 택시들 좀 제발 치워주세요!!"

지난 번엔, 마지막에 불법 정차한 택시 때문에 탈락.
이번에도 출발 하면서 우회전하자마자 서 있는 택시 덕분에 감점.
경찰관 아저씨는 그 마저도 실제 도로에서 늘상 있는 일이라며 감안하며
운전하라고 하셨다. 내 참 ㅠ

유턴 지점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서 시험보던 트럭이 시동을 꺼먹었다.
넋 놓고 그거 구경하다가 신호 바뀐줄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파란불에서 유턴.
하하하 -_-; 그래서 떨어졌다.

이 망할 오지랖은 어째야 좋단 말인가.
세상에 셤 치다가 불법 유턴하는 애는 나 밖에 없을거다.

며칠 전, 수능 날.
내가 두 번째 수능 보던 날에 3교시 시험을 보다가 너무너무 졸려서
1시간을 일단 자고 시험을 봤다는 얘기에 옆 직원이 기막혀 했는데.

그것도 시험이고 이것도 시험인데 말이지..
나는 심히 긴장 불감증 아닌가. 

아, 귀찮아.
또 또 셤보러 가야하다니. 정말 귀찮기 짝이 없다.

나는 차가 필요하다구요, 날씨는 점점 추워진단 말이죠.
아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그래서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시험본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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