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리뷰할 책 후보를 골랐다. 가급적 '좋은 책'만 리뷰할 생각이다. 

<불혹의 문장들>은 기실 '불혹'을 위한 책으로 한정하기엔 아까운 책이다. 하지만 나와 함께 늙어가는 '벗'에게, 편지 형식으로 서평을 쓰려고 한다. 언젠가 IVP 북뉴스에 연재할 때 종종 썼던 방식이다. <도쿄 산책자>는 기존 강상중 교수의 책보단 사실 별로다(뭔가 과도한 의욕으로 '기획'된 책은 대체로 그러하다). 그럼에도 강상중이므로, 평균 이상의 책이다. <남성과잉시대>의 부제는 "'지워져버린 소녀'들의 진실과 도래할 인류의 재앙"이다. 흥미롭도다. 한윤형의 청년 세대 다음으로 '잉여'가 될 유력한 후보는 '남성'이다. 잉여는 과잉의 산물이므로. 고로 '남성잉여시대'를 준비하는 각오로 이 책을 읽는다. <나라는 여자>는 매혹적인 위로의 책이다. 아내를 위해 읽고, 아내를 위해 쓰고 싶다.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는 5.18 즈음에 쓰고 싶다. 요즘 워낙 소설을 안 읽어 유독 문학이 고프다. 또한 공선옥을 워낙 좋아했던 터라, 기대가 크다. <협동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을 극복할 새로운 사회적 경제학 원론 수준을 욕심내는 책이다. '협동조합 시대'를 원한다면 공부해야 할 책. 서평은 쓰지 못하더라도 공부는 해 볼 작정이다. 

물론 관계자의 상황상 실제 서평까지 쓰게 될 책이 얼마나 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소문이 유력하게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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