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 제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43
김이윤 지음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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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그닥"이었다. 단숨에 읽었으나 강렬한 인상은 받지 못했다. 

허나, 최소한의 시간이 지나 "여여"와의 객관적 거리를 확보한 즈음, 
슬슬 "여여"의 마음들이, 아름아름 넘겨짚었던 그 두려움들이, 알알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난, 모든 이별을 만만히 이겨낼만큼 자란 것이 아니라, 다만 익숙해졌을 뿐인게다. 

모든 잊혀졌던 이별에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 그리하여 "여여"처럼 홀로 설 수 있을 만큼, 
난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게다. "여여"가 서른의 막바지에 이른 나보다 더 어른 같다. 

여섯살 된 딸 "예지"를 "여여"처럼 길러야겠다.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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