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선물 사계절 그림책
조 엘렌 보가르트 지음, 바바라 레이드 그림 / 사계절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 말로 표현할 수 있는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이토록 흥미로울 수 있는가를 덩달아 알게 되었다. `엄마의 할머니는 엄마에게 모든 걸 다 주셨지.` 가족의 대물림과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 어머니의 사랑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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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한 번쯤 꿈 속에서 괴물에게 쫓겨다녀 봤을 것이다. 

아직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꿈에서 보는 괴물이 좀 덜 무서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또는 괴물이 단지 무서운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해주었으면 싶기도 하다.


늑대옷을 입고 장난질을 한 맥스에게 엄마에게 '괴물 같은 아이'라고 화를 낸다.

맥스는 갇힌 방에서 긴 여행을 떠나 괴물들의 나라로 갔고,

엄마처럼 "조용히 해!"라고 소리질러서 그 나라의 왕이 된다.


어쩌면 맥스는 소리지르는 엄마를 '괴물 같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엄마의 말처럼 자신이 '괴물 같은 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꿈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하지 않은가. 

괴물과 괴물이 한바탕 어울려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은 짠하기까지 하다. 


엄마가 그리워진 맥스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 역시 맥스를 위한 저녁밥을 놓아두었다. 

때로는 괴물같을지라도 대부분은 사랑하는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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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눈먼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8
에드 영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도 탈무드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동화책으로 만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동화책에 검은색이라는 게 특이했는데, 앞을 보지 못한다는 걸 강조하려 그랬나 보네요. 오히려 색깔이 선명하게 보여서 눈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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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칼데콧 상' 시리즈는 믿고 보게 되는데요, 이 책도 참 단순한 내용에 비해 여운이 기네요. 

어른들은 흔히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걸 한다고 쌀이 나오니 돈이 나오니?"

바로 소득이 되지 않으면 쓸데없는 짓이라고 규정짓는 사회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는 짓을, 꾸준히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문득 '어린왕자'가 생각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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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왜 그렇게 힘들여 가며 쓸모없는 가시를 만들어 내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니란 말이야? 양들과 꽃들의 전쟁이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야? 그게 붉은 얼굴의 뚱뚱한 신사가 하는 계산보다 더 중요하지 않단 말이야? 그래서 이 세상 아무 데도 없고 오직 내 별에만 있는 단 한 송이 꽃을 내가 알고 있고, 어린 양이 어느 날 아침 무심코 그걸 먹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야?"

어린왕자의 말에 조종사는 연장을 내려놓습니다. 망치도 볼트도 목마름도 죽음마저도 모두 우스워 보였죠. 어떤 별, 어느 행성에, 아니 내 행성에, 이 지구 위에, 위로해 주어야 할 한 어린 왕자가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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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되는 요즈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여기서는 단순히 예술이라 하지만, 그 가치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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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공주 핑크 공주 1
빅토리아 칸 외 지음, 정준형 옮김 / 달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핑크'라는 단어는 어감도 참 예뻐요.

성역할을 구분하기 시작한 여자아이뿐 아니라 때로 남자아이들도 핑크를 외칠만 해요.

하지만 핑크'만' 찾으면 아이가 너무 편향적인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에요. 

무언가를 좋아하는 건 권장할 만하지만, 뭐든 과하면 안 좋다는 말은 해주어야 할 것 같으니까요.

음식편식을 고치듯 세상을 보는 눈의 편식도 여러가지를 접하다 보면 고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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