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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ㅣ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평점 :
첫 느낌은 '재미있다'와 '속물적이다'.
거듭 읽으면서 다른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어쩌면 동화이기에 가능한,
범죄자도 차별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유독 한국은 실패를 용서하지 않는다.
열등생과 범죄자에게 실패자라는 꼬리표를 달아놓으면,
그것을 떼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범죄자와 열등생이 같을 리는 없다.
(사실 열등생이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는다)
동화를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아닌 어른이 동화를 볼 때는 중심에서 비껴간 생각을 하는 것도 재미다.
'소년원 도가니'처럼 교도소에서 인권이 방치된 사례가 있는 한은 더욱 그렇다.
범죄자도 인권이 존중되고 재기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동화에서나마 그려지는 것이 다행이다 싶다.
비록 성공의 기준이 부와 유명세라는 건 조금 마뜩찮지만,
그 또한 현실의 반영이니 어쩔 수 없는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