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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암소 무 ㅣ 암소 무와 깜돌이 시리즈
토마스 비스란데르 글, 로르드퀴비스트 그림, 조윤정 옮김 / 사계절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암소와 까마귀라는 참 안 어울리는 짝꿍이 만났다.
책을 읽어줄 때 둘의 목소리를 어떻게 낼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너무 다른 둘, 생각도 행동도 참 다르다.
무한 긍정 암소 무, 잔소리쟁이 까마귀 깜돌이.
손재주를 자랑하다 지쳐서 본래 집으로 돌아간 깜돌이와
손재주는 없지만 부러워하지 않고 새로 만든 집을 소중히 여기는 무.
어느 쪽이 더 낫다 못하다 비교하기보다 완전히 다른 둘의 관계가 귀엽다.
때로 친구란 부족한 부분과 넘치는 부분을 보완해 주기도 하니까.
넉넉한 마음으로 까마귀와 어울리는 걸 즐기는 암소 무 같은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