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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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 이런저런 상상을 펼치는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던 형이

"꿈을 꾸는 건 좋아. 하지만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다 믿으면 안 돼.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지."라고 이릅니다.

형의 말에 시무룩해진 동생은 "근데, 믿는 척하면서 재미있어하는 건 돼?"라고 물어봅니다.

형이 "물론! 그건 되지."라며 고개를 끄덕이자 동생은 신이 나서 다시 책을 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보는 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까요. 

무조건 받아들이는 동생과 자신만의 판단을 하는 형의 나이차가 느껴지네요. 

색연필과 파스텔이 주재료로 쓴 듯 따뜻하고 성긴 그림체가 정감이 갑니다. 


책으로 뭘 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냄비받침"이나 "베개"와 같은 대답은 주지 않으려고요.

아이에게 솔선수범하는 일만큼 중요하면서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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