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손글씨 소품 선물해볼까? - 33가지 캘리그라피 소품 만들기
정재민.백은미.곽유범 지음 / 푸른솔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대량으로 찍어내는 공산품들 사이에서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요즘

크고 작은 공방들이 곳곳에 많이 생기고 있다.
한번쯤 정성스럽게 만든 핸드메이드 선물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만이 가진 손재주가 부럽기도 할것이고

나도 이런 것을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나뿐인.. 나만의... 그래서 더욱 정성스러운 무언가를 만들수 있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작년부터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다.

배운 손글씨로 누군가에게 선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에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용서가 되었다.

 

쉽게 할수 있는 작은 소품부터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한 소품까지

캘리그라피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꼼꼼하게 담겨있다.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우드버닝이나 레터프레스 같은 일반적이지 않는 재료들을 이용해

만드는 소품들도 나와 있어서 판매목적으로 소품을 만들 때에도 많은 도움을 줄것이다.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의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 이 활용서를 통해

나만의 핸드메이드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부록에는 간단하게 활용할수 있는 캘리그라피 글귀를 연습할수 있도록 해놓았고

도안샘플까지 넣어두었는데 이런 배려가 더욱 반가운 책이다.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 잘만 이용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훌륭한 활용서가 될 것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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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사생활 - 비참과 우아
노승림 지음 / 마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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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술가들의 지극히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삶의 파편들을 모은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요즘 텔레비젼 프로그램중에 유일하게 눈이가는 프로가 알쓸신잡이다.
박학다식한 아저씨들이 나와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나중엔 모든 분야에 아우르는 수다를 하고 있다.
끊임없이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때론 너무 어렵고 때론 우리와 무관한 이야기 일지라도 그것들은 수다라는 쉬운 방법으로 나에게 또다른 지식을 선사해준다.

이 책 또한 그렇다.
단테, 미켈란젤로, 헨델, 셰익스피어, 반 고흐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작가를 통해 뒤담화를 듣는 느낌이다.
이 이야기안에는 예술가들의 삶이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등을 통해 알려주는데 많은 분야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건 당연하다.

"예술의 아우라 뒤에 감춰진 바로 통속성이야말로 작품의 가치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파편..."

작가는 이런 에피소드들이 뒷담화나 가십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있는 것 같았으나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았을 예술가들을 제대로 인지하면서 그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조각이라고 하는것에 깊이 동의를 하는 바이다.
가깝지만 먼, 지루하고 감흥없는 예술에 스토리가 더해지니 더욱 재밌어졌다.

예전 음악에 관련된 만화를 본적이 있는데 어떤 음악을 연주하기 전에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에 대해 공부하는 장면을 봤다. 그 음악을 만들었을 당시 시대상황 그리고 작곡가의 배경 등등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인간적이 이야기를 통해 음악을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청중들을 감동시키는 연주를 하게 되는데 그 때 나도 악보에만 취중된 음악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공부했더라면 더 잘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음악을 이해하는 데에는 선율의 느낌보다 작곡가의 배경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예술가들에 대한 이해가 현재 존재하는 예술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더나아가 그것들의 가치를 드높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참 흥미로운 책이 아닐수 없겠다.
제법 두꺼운 양임에도 예술가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로 진행되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을것이다.

이로써 내 머리속에도 "알쓸신잡"으로 채워진 느낌이 무척 좋다.

이글을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느낌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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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교실 -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의 첫걸음
루이스 코졸리노 지음, 서영조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애착교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일 눈에 들어왔던 문구가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이라는 말이었다.

최근 마을 교육공동체에 관한 강의를 통해 배운 것이 "관계의 중요성"이었다.

관계의 소통이 공동체 교육의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들으며 배움의 터가 되는 마을의 구성원.

그리고 그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공교육을 펼치는 교사들의 소통이 어느정도가 되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놓은 공동체가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마을 교육공동체에 이야기가 애착교실에서 지지하는 원시부족국가의 부족공동체 교육 형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환경과는 확실히 다른 관계중심의 학급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애착 교실>은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 아이의 두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안정적인 두뇌 활동으로 인해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인 근거와 여러가지 이론과 연구들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애착을 바탕으로 한 관계중심학급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있다.

 

"두뇌는 언제든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다."

이런 두뇌의 유연성으로 인해 저자는 두뇌가 자극을 받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두뇌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두뇌성장을 저해하는 스트레스요인. 그리고 가정안에서 안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 때 학교안에서 교사들이 해야할 대해 그 방법들을 제시 하고 연습할 수도록 함으로써 논리를 검증하고 이해를 부추긴다.

결국 좋은 환경이란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된 관해 관계라할 수 있다.

아이들을 감정적으로 이해하고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낄때 두뇌는 성장을 하게 된다. 그래서 관계중심의 최초학교였던 원시부족의 교육환경을 자주 등장시킨다. 경험을 통해 배우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하고 부모에게 배우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두뇌활동을 자극하고 배움의 영역을 넓히게 된다.

애착과 관계를 통한 환경이 나비효과 처럼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을 볼 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지식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지혜의 길로 이끄는 연결 통로다."

 

학습을 이행하는 교육자들의 환경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 만큼이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이행해야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돌보며 주변의 교사들과 애착관계를 유지하면서 배워나가면 이러한 교육자들과 학생들은 같이 성장하는 애착교실을 만들어 갈수 있다.

 

애착이 형성된 교실, 모든 학생들을 포용할 준비가 된 교사. 그리고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들.

이 세 가지가 이루는 학급의 학습력은 당연히 높아지게 된다.

아이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유머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경험을 통한 학습방법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되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궁극적인 교육의 목적(인성과 학습)에 가까워 질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이 모든 이론과 설명들이 최근 혁신학교의 수업에 조금씩 들어가 있다.

이미 혁신학교를 통해 좋은 것을 많이 봐온 나로써는 이 책의 이야기들이 많이 와 닿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학교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들임에도 논리적 근거와 과학적인 이론들이 바탕이 되어 독자로 하여금 제대로 알고 수긍할 수 있었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서 교사 독자들의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떠안고 있는 교육문제들을 다시 한번 더 고민하고 되새기고 반성하게 되는 책.
하지만 이것들을 잘 활용할 교사들이 얼마나 될것이며 현재의 교육환경이 이러한 방식을 얼마나 수용하게 될지 염려가 된다.

삶을 아우르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많은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교육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

 

 

덧붙이기.
교육. 아이들을 키우면 키울수록 어려운게 교육이다.
내겐 딜레마가 있었다.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던 것이..
'공부는 못해도 되지만 자생력 키워주고 싶다.'는 것이 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 보다는 인성을 가르치고 많은 경험을 주려했다.
하지만 왠지 현재의 흐름에 반하는 것 같고 그래서 공부에 대한 불안감 또한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애착교실이라는 책을 통해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나의 아이들과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할 때 아이들의 두뇌가 성장하고 학습력도 좋아진다는 사실.
그러니 이제는 좀 더 불안함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애착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딜레마는 그렇게 해소 되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교사들의 힘을 알게되었고
그들이 얼마나 교육에 큰 담당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부디 아이들을 포기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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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피어
김언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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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식, 내 평안, 내 영원.
바라밀다, 바라밀다, 바라밀다.
나는 기꺼이 고해를 헤치고 헤쳐 너만을 향하리라.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사랑했던 소녀를 찾기 위한 한 남자의 염원."

물리학,불교사상 등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빼면 남는 건 결국 로맨스였다.
그래서 나는 미스터리라고 장르로 출간된 이 책을 결국 나에게 익숙한 로맨스 장르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현도와 바라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에서 부터다.
상위 0.1%의 수재로 앞길이 창창했던 소년과 전학 온 신비스러운 소녀의 만남.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교류가 마치 중력이 되어 서로 끌어당겼고
풋풋한 첫사랑이라고 하기엔 서로에게 너무나도 깊은 각인을 새긴 두 사람에게느 끊어낼 수 없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능을 앞둔 고3의 어느날 바라가 죽었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이 흔들려버린 현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바라를 놓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날아온 바라의 메세지.....
바라가 현도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괴거로 되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매직스피어.
바뀐 과거로 인해 현재, 미래까지 다 바뀌어져가는 혼란스러운 현실.
이 복잡함 속에서 드러나는 비밀과 음모.
조금이라도 한눈팔면 쫓아갈수 없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고
그런면에서 가독성 또한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물리학과 복잡한 불교사상의 집합체 매직스피어.
사실 이것, 이 물건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지식들, 지금 현재 우리 삶의 바탕이 되는 이론들을 깨부수는 난해한 이론 덕에 자꾸만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런 난해한 이론들을 묶어서 탄생시킨 매직스피어는 책 속에선 시공간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발명품이었고 책 밖에서는 어려운 이론들을 조사하고 집합시켜 만들어낸 작가의 대단한 상상력이었다.

몇년전에 방영했던 '나인'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른다.
나는 제대로 보지 못한 드라마라 비교분석까진 할 수 없지만  한 가지 사건을 되돌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 결국 그 과거로 인해 다시 현재가 바뀌고 이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결국 그들이 원하는 제자리로 현재를 돌려놓으려는 이야기 라는 점에서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직스피어의 근간이 되는..타임워프를 하고 많은 생을 살게 되는 현도로 인한 깨달음 들은 모두 불교 사상이 담겨있다.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라 철학,학문으로서의 불교 사상에 대한 호기심이 좀 더 생겼다고나 할까...
이런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촉이 좋은 건지....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초반에 알아맞혀버렸다.
그래서 읽는 내내 김이 새버리기도 했는데....이런 부분은 미스터리 장르 로서는 혹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 사건들의 연결, 그리고 비로소 나타날 결말, 에 대한 호기심들이 충분해서 마무리 까지 재밌게 읽었다.

작가님에 대한 개인적인 팬심도 있긴 하지만 그냥 무조건 읽어보라고 권유하고픈 책이다.

<본 서평은 '해냄출판사'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매직스피어>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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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들렌 골든로즈 1
윤해령 지음 / 소울에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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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들렌.. 제목이 가진 의미는 뭘까?!!
책을 읽는 내내 제목을 염두해두면서 읽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을 내용에서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
나른하고 달콤한 이야기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민성과 시형
한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사람과의 결혼에 실패한 여자 민성. 그녀에게 남은 건 어린아이와 새롭게 시작될 삶의 용기였다.
남자보다는 여자,미혼 보다는 기혼,기혼 보다는 이혼녀가 살아가기 힘들다는 사회 생활을 오로지 새삶의 의지로 씩씩하게 버티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녀의 삶에 한줄기 빛처럼 쨘하고 나타난 남자 시형.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인 그에게 민성은 첨엔 친구에게 피해를 당한 딱한 여자 였고 그 다음엔 그저 조금 신경쓰이는 하우스메이트 였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여자가 되었다.

어떤 계기로 인해 한집에서 살게 된 두사람.
생활반경이 같다보니 두사람은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흐른다.
서로 자신의 감정을 눈치 못채는 일단계.
그리고 암유발자 전남편의 찌질함이 이단계.
찌질한 전남편에 이어 개념상실 시어머니 삼단계.
전남편을 휘두르는 어의없는 새여자 사단계.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오롯이 두사람의 이야기는 제법 두근거리고 달달하게 진행된다.

사실 전 남편이나 시어머니 등..이런 극단적인 캐릭의 설정이 너무 과하다 싶었다.
다들 중간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잔잔한 이야기가 조금은 산만해지는 느낌이다.
(정말 전남편과 그의 어머니는.... 암유발자에 이어 구타를 유발하는....악조 다운 악조를 만난 느낌이다.)

그리고 남주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불친절했던 탓일까?! 모든게 여주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한 상황과 설정이 더더욱 현실과 동떨어지게 한달까?!!
작가후기에는 이혼녀에게 그런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적혀 있었지만 나에겐 조금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부러운건가?!!!!그래서 못마땅한건가?!!!^^;;;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하다 라고 느꼈던건 두사람의 거리감이조금씩 줄어드는게 좋았다.
이혼녀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삶의 우선순위. 사회의 시선에 의식할 수 밖에 없어서 움츠려들었던 민성이 충분히 고민하고 또 용기를 내어 시형에게 다가갔고 능력있고 돈도 있고 무엇보다 내 여자에게 다정다감한 시형이 자신의 감정을 계속 부정하면서도 눈에 담을 수 밖에 없었던 모습들을 보는게
좋았다.

처음 생각했던대로 제목에 충실했냐...라는 물음에 확실히 그렇다고 평을 하진 못하겠지만
후반에 잠깐나온 장면 처럼 오후에 마들렌을 즐길수 있는 일상의 평화로움은 그들에게 있어서 굉장한 선물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혼녀의 상황들을 제법 현실감있게 보여주었고 그런 그녀가 꿈꾸던 사랑과 삶을 완성한 모습으로 하여금 충분히 판타지를 느끼게 해주었닿

<본 서평은 '소울에임'이 로사사에서 진행한
<오후의마들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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