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4월
절판


유학을 하든 이민을 가든 모국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사회의 다른 사람들이 내 정체성을 모국과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태어한 한인 2세까지도 부모의 나라와 연관시켜서 갈등을 겪을 정도임을 생각한다면 위와 같은 생각은 참으로 위험하다. 한국인 2세, 3세들은 지금도 "너는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느냐"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

만약 해외에 아이들을 유학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한국의 이미지가 올라가지 않고는 본인들이 아무리 우수해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아이의 발전을 위해 남의 아이가 포함된 이 사회를 발전시켜야 하고, 또 아이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실히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97쪽

창의적 통합력을 발전시키려면 무엇보다도 많은 다른 문화를 알고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option)을 알아야 한다.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많은 다른 가치관과 풍습을 알게되면 자연히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야 세상 모든 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보고, 비록 이전에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라도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결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창의적 통합력을 키우려면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 항상 재평가를 하고,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만한 지혜와 용단이 필요하다.

창의력은 한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어디까지나 꾸준한 관심과 연구 속에서 모든 일의 원칙을 알 때 이루어낼 수 있다. 또한 창의력은 나 자신만이 아닌 주변도 돌아보는 자세에서 나온다. 항상 관찰하고 메모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안위나 행복을 꾀할 때 그 책임의 무게가 창조를 이루어낼 수 있다.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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