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향해 쏴라 1
마이클 길모어 지음, 박선옥 옮김 / 집사재 / 2001년 6월
구판절판


내 개인적인 감상을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한번 읽으므로써, 나의 인간에 대한 혹은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 책을 하나의 텍스트로 '어떤 종류의 정신적인 상처는 일정지점을 넘고나면 인간에게 있어 치유불가능한 것이 된다. 그러면 그것은 이미 상처로써 완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나는 이해한 듯한 기분이다. 머리가 아닌 피부로, 이론으로써가 아닌 깊디 깊은 리얼한 실감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설 중에서.....-10 쪽

나는 밤에 나타나는 초인적인 존재보다 더 악한 것이 있다고 본다. 인간에게는 인간을 파멸시키고 변화시키는, 분노와 상실과 이루지 못한 소망의 한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죽어 무덤에 가지고 갈 때까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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