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성공하는 아이, 이렇게 키워라
공병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공병호 씨,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독자들 사이에 호불호 차이가 심한 걸로 알고 있다. 난 엉뚱하게도 그의 책 가운데 <10년 후 성공하는 아이, 이렇게 키워라>라는 자녀교육서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한마디로 말해서 실망스러운 책이다. 너무 쉽게 쓰여졌다. 성의없다.

미래 사회에서 촉망받는 인재.... 하면 그냥 나같은 보통사람도 앉은 자리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몇가지 수식어들. 영어 잘 하고 뭐 그런 내용들이 이 책의 전부다. 거기에 부모들에게 한다는 조언이 그저 대화하라, 칭찬하라..... 너무도 전형적인 내용들이라서 지루하고 하품난다.

요즘 부모들, 그렇게 한심하지만은 않다. 자식들과 어떻게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성적 못지않게 인간성 좋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고, 자녀들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거 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그래서, 자녀교육서도, 읽으면서 저자와 독자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충실한 내용의 책들을 원한다. (어차피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으니 말이다.) 저자가 고민을 안했는데, 읽는 사람이 고민하고 싶겠는가.

세상 변하는거 그렇게 잘 안다는 양반이, 왜 이렇게 성의 없는 책을 냈는지 한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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