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절판


.....우리는 인과관계를 직접 만지거나 느낄 수 있는 사항과 연결시키도록 진화했지 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과 연관시키도록 진화해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단기적인 인과관계를 신뢰한다. 뱀이 친구를 물었고, 그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다가 죽었다. 이때 사람들은 친구가 뱀에 물렸기 때문에 죽은 것이라도 결론 내린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판단은 옳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의 문제가 되면 그와 같은 단순한 사고는 쉽게 함정에 빠진다. 불완전 원인을 신봉하는 고대문명에 대해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처녀를 강간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믿는 전사들에 대해 읽는다면, 오늘날 사람들은 씨익 미소를 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역시 불완전한 원인을 믿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이 기득권을 가진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자들이 진리를 주장할 때, 그런 경향은 더더욱 심해진다.-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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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0 1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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