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외식할까?
메뉴판닷컴 편집부 엮음 / 메뉴판닷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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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때면 버릇처럼 메뉴판닷컴에 들어가서 레서피를 확인하곤 한다. 메뉴판닷컴측에서 올린 레시피도 레시피지만, 일반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나만의 비법>를 체크하다보면 '바로 이거다!' 싶은 비법들을 꼭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여느때처럼 메뉴판닷컴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책이 바로 이 <집에서 외식할까?>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맛집 정보' 와 '요리책'을 한권에 묶은 책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유명음식점들을 소개하면서 그 집의 대표적인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메뉴들은 좀 유행을 타는 메뉴들이다. 태국 음식이라든지 베트남 음식, 일식 중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특이한 요리의 레시피들이 담겨져있다. 목차만 체크해보더라도 생판 들어보지 못한 요리 이름들이 가득하다.

덕분에 요리 매니아라든지 미식가들은 혹할만한 책이지만, 실용적인 요리책을 원하는 대부분 독자들에게는 좀 황당한 요리책일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집에서 외식할까?>지만 책속의 요리를 준비하다보면 특이한 식재료들을 구입하느라 외식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들수도 있다. 피쉬소스나 코코넛밀크를 찬장에 항상 갖춰놓고 있는 요리매니아들이라면 몰라도, 보통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외식 한번 하는게 속편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 경우는? 요리는 별로 잘 하지도 못하면서 (물론 피쉬소스나 코코넛밀크도 없다) 그저 관심만 많은 나같은 요리책 수집가에게 이 책은 그래도 꽤 괜찮아 보인다. 책 구성도 아주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고, 유명 주방장들이 알려주는 '비법'들은 의외로 다방면에서 응용가능해 보인다. 아직 몇개 시도해보지는 못했지만, 이것도 만들어봐야지 저것도 만들어봐야지 계획만 세워놓고도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해보라, Œc양꿍이니 기로스같은 요리들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볼수 있다니! 실험정신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요리책이다.

새로운 레시피를 끊임없이 시도하시는 분들, 특이한 요리를 짠~ 준비해서 손님들 놀래키기를 즐기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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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a 2005-08-1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간단한 거부터 쬐금 복잡한 것까지 다양해요^^